[중소기업신문=배정호 기자] 경기도가 도내 산책길과 자전거도로 등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범죄취약 지역에 CCTV와 가로등, 보안등을 설치하는 등 이 지역에 대한 예방조치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31일 경기도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최승대 행정2부지사 주재로 실국장 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범죄피해 예방대책을 마련, 도민 안전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먼저 도는 지난 2010년 개장한 김포와 고양, 파주, 연천으로 이러지는 184km 구간의 경기도 평화누리길에 대한 범죄피해 예방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경기도는 여름철에는 오후 6시, 겨울철에는 오후 5시까지 산책로 탐방을 마무리하고 단독 도보여행을 자제 하도록 하는 내용의 도보여행자 안전수칙을 마련 DMZ홈페이지와 시.군 홈페이지, 노선별 주요지점에 게시하도록 했다.

또한 도는 치안 취약지역, 위험구간은 전수 조사를 실시, CCTV를 설치하고 관련 예산을 2013년도 본 예산에 반영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184km 구간 총 12곳에 CCTV 설치 비용으로 약 10억 원 가량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전거 전용도로 159개, 보행자 겸용도로 1,382개, 자전거전용차로 19개 등 모두 1,560개 노선 3,284km에 달하는 자전거도로에 대한 범죄예방 대책도 수립됐다. 도는 현재 남한강 자전거길 등 9개 노선에 39개가 설치돼 있는 CCTV를 자전거 도로터널과 교량 등 취약지역 7개소를 대상으로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인적이 드문 평택과 양주 2개 구간에는 가로등을 설치하고 남한강 남양주 양평 구간과 공릉천 고양 구간 자전거도로에는 가로등 258주와 보안등 106주를 올해 안으로 추가설치완료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도는 자율방범대와 동호회, 지킴이단 등 유관단체와 연계한 도로 순찰도 나설 계획이다.

도는 지난달 자전거도로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도내 66개 불량 자전거 도로에 대한 복구 작업과 도로 주변 제초작업을 완료한 바 있다.
 
학교밖 폭력예방을 위해서 도는 여성과 학교폭력 피해자들이 긴급 피난처역할을 하고 있는 학교폭력피해자 원스톱지원센터도 확대된다.

도는 현재 수원과 의정부 등 도내 6개소에 위치한 학교폭력 원스톱지원센터를 올해 연천에 추가 설치하는 것은 물론 지난 3월 정부가 학교폭력 근절대책 가운데 하나로 설치한 117학교폭력 신고센터의 운영을 활성화시키기로 했다. 또한 도는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CD를 10월에 제작배포하는 한편, 도내 시내버스 1만여 대에 여성폭력 예방 관련 콘텐츠를 배포 도민들의 관심도를 높이기로 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제주 올레길 살인 사건, 통영 초등생 실종사건 등 강력범죄 때문에 불안한 도민들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라며 “경찰과 31개 시.군, 교육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해 도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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