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제약은 보건복지부 약가 고시를 거쳐 알레르기와 자가면역질환 등 바이오시밀러 제품 3종을 국내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되는 제품은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졸레어 바이오시밀러)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스텔라라) ▲안과질환 치료제 아이덴젤트(성분명 애플리버셉트·아일리아) 등이다. 이번 출시를 통해 보다 많은 국내 환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치료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중 퍼스트무버로 한국과 유럽에서 승인을 받은 옴리클로는 국내 오말리주맙 처음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 됐다. 옴리클로는 알레르기성 천식과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등에 처방되며 75mg과 150mg 두 용량이 오리지널 대비 약 28% 할인된 10만2960원과 19만5079원으로 급여 책정됐다.

지난 6월 국내와 유럽에서도 허가를 획득한 스테키마는 국내에서 ▲판상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CD) ▲궤양성 대장염(UC) 등 오리지널 의약품이 보유한 전체 적응증을 대상으로 처방이 이뤄진다. 프리필드시린지(PFS) 제형 45mg/0.5ml와 90mg/1ml 두 용량의 약가는 오리지널 제품 대비 약 26% 저렴한 129만8290원과 134만2320원으로 정해졌다.

지난 5월 국내에서 허가받은 아이덴젤트는 ▲신생혈관성(습성) 연령 관련 황반변성의 치료 ▲망막정맥폐쇄성 황반부종에 의한 시력 손상의 치료 ▲당뇨병성 황반부종에 의한 시력 손상의 치료 ▲병적근시로 인한 맥락막 신생혈관 형성에 따른 시력 손상의 치료 등에 사용된다. 11.32mg/0.283ml 용량 기준 약가는 오리지널보다 약 34% 저렴한 33만원으로 책정됐다. 특히 별도의 안정성 시험을 통해 제조일 기준 사용기한이 경쟁 제품의 24개월 대비 36개월로 확대됐다.

셀트리온제약은 이번 제품 출시를 통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영역은 강화하고 알레르기와 안과질환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게 됐다.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의료진을 대상으로 제품별 설명회를 진행하고 질환별 판매에 특화된 전략 파트너사와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맞춤형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