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미국·일본·베트남서 대대적 마케팅

사진/삼양라운드스퀘어

삼양식품이 소스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글로벌 마케팅 강화와 프랜차이즈 업계와의 협업을 늘리고 있다. 다양한 요리에 사용 가능하고 확장성이 용이한 소스의 장점을 이용할 수 있어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 지주사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최근 미국 뉴욕에서 '소스 익스체인지'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세계 곳곳에서 진행되는 글로벌 통합 마케팅 '스플래시 불닭(Splash Buldak)'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플랫아이언 빌딩 앞에 불닭존을 조성, 불닭소스를 페어링한 음식을 함께 포토존, 푸드트럭 등을 함께 운영했다.

스플래시 불닭 이벤트는 스쿠터를 탄 호치가 거리에서 뉴욕 시민들을 만나는 '불닭 라이더'를 시작으로 상하이, 두바이, 런던 등 세계 주요 도시를 순회한다. 불닭볶음면으로 대표되는 불닭 브랜드의 영역을 맛, 요리 영역으로 확장하기 위해 ‘불닭소스’를 중심으로 기획됐다.

불닭볶음면은 올해 삼양식품을 ‘시가총액 3조’ 반열에 올린 효자 제품이다.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며 품귀현상을 빚기도 했다. 올해 4월,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사는 한 소녀가 까르보불닭볶음면을 생일선물로 받고 감격해 주저앉아 우는 영상이 화제가 됐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같은달 "까르보불닭볶음면을 손에 넣을 수 있길, 행운을 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 내 불닭볶음면 품귀 현상을 다뤘다.

삼양식품은 2018년 불닭소스를 정식 출시했다. 이후 불닭볶음면의 인기를 바탕으로 소스 사업을 확장해왔다. 여기에 K푸드 열풍에 따라 국내는 물론 수출까지 보폭을 넓히고 있다.

불닭소스는 볶음밥, 볶음면, 떡볶이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해외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얻으며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삼양식품은 현재 국내에서 불닭소스를 비롯한 소스 제품군 6종을 선보이고 있다. 해외에서는 '불닭소스'와 '까르보불닭소스', '핵불닭소스'를 중심으로 40개국에서 판매 중이다.

지난해 삼양식품은 불닭소스를 1000억 브랜드로 키워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도 올해 신년사에서 불닭소스를 장기적으로 타바스코, 촐룰라와 같은 '글로벌 핫소스'로 키우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소스 시장의 전망은 밝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글로벌 쿠킹·테이블 소스 시장 규모는 502억9800만 달러에서 지난해 584억2000만 달러로 성장했다.

여기에 관세청에 따르면 한국 소스 수출량은 지난해 13만1824톤으로 전년 대비 2.3% 늘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국내 소스 시장 규모도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내 소스 시장 규모는 올해 3조 원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19년 1조3700억 원대에서 5년 만에 시장 규모가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삼양식품의 소스류 매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2021년 213억원에서 2022년 290억원, 지난해 381억원까지 올랐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221억원으로 지난해 172억원 대비 28.4% 증가했다. 수출국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해외 매출 비중도 늘어나고 있다. 2021년 84억원, 2022년 119억원, 지난해 161억원으로 증가했다.

삼양식품은 현재 국내에서 불닭소스를 비롯한 소스 제품군 6종을 선보이고 있다. 해외에서는 '불닭소스'와 '까르보불닭소스', '핵불닭소스'를 중심으로 40개국에서 판매중이다.

그렇다면 삼양식품이 소스를 신성장 동력으로 마련한 이유는 무엇일까? 소스의 다양한 활용성이다. 소스는 다양한 요리와 음식과 조합해 맛을 낸다. 이에 따라 프랜차이즈 업계는 물론 식품 업계와의 협업이 용이하다. 즉 마케팅적인 측면에서 수월하다.

삼양식품은 최근 베트남 롯데리아와 협업을 통해 한정판 버거와 치킨 등을 선보였다. 기존 롯데리아 치킨과 치킨 버거에 불닭소스를 결합했다.

지난 7월에는 일본 맘스터치 직영점인 시부야점에서 불닭 소스를 활용한 협업 메뉴를 출시했다. 불닭소스를 더한 사이버거, 불닭소스 떡 강정과 팝콘 만두로 소비자에게 다가갔다.

국내에서는 KFC의 ‘불닭 칠리 슈퍼박스’, 이마트 키친델리 불닭시리즈, SPC삼립 불닭치즈포테이토피자, 존쿡 델리미트 불닭 킬바사 등 제품을 선보였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불닭소스 인지도를 제고하고 소비자 니즈에 맞춘 신제품 출시 등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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