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9일부터 23일까지 美 네바다주 넬리스 공군기지에서

한국 공군이 1992년 이후 처음으로 2008년 8월 9일부터 23일까지 15일간 미국 네바다주에 위치한 넬리스 공군기지에서 열리는「레드 플레그」훈련에 참가한다.

미국 이외에 한국, 프랑스, 인도 등 다국적군이 참가하는 이번 훈련에 한국 공군은 11전투비행단 소속 최신예 전력인 F-15K 6대와 조종사, 정비사 및 각종 지원요원 등 80여 명을 포함하여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할 예정이다.

레드 플레그 훈련은 美 공군에서 주관하는 대규모의 공중전 훈련으로서 美 공군 이외에 해군, 해병대, 주방위군 등의 항공전력이 참가하는데 이번 경우와 같이 외국군도 참여, 실전적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키우게 된다.

이번 훈련을 통해 한국 공군은 특히 다국적군과의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검증하게 될 예정인데 F-15K 전투기의 성능 및 무장운영 능력을 고려 연합 편대군을 중심으로 고난이도의 복합임무인 항공차단(INT: Air Interdiction - 공대공 임무 후 공대지 임무 수행, 귀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훈련기간 동안 한국공군 조종사들은 1일 6소티(주간 4, 야간 2) 전투기를 탑승, 총 58소티의 작전임무를 수행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Low급 (MIG-21, 23)과 High급(MIG-29, Su-27) 적기를 가장한 상대편 전투기를 요격한 뒤 지대공 미사일 위협을 피해 적진으로 침투, 지상의 목표물을 공격하게 된다.

이번 훈련을 위해 한국공군은 미국 세인트 루이스 보잉사 공장에서 제작되어 한국공군에 인도될 예정이었던 6대의 F-15K 전투기를 본토에서 직접 수락절차를 거쳐 수령 후 훈련에 투입하게 되는데 군수지원을 위한 중요 수리부속은 한국에서 직접 공수하여 활용하는 한편 본토에서 美 공군과 협조하여 정비지원 임무를 수행한다.

Red Flag 훈련단장 조광제 대령(11전투비행단 작전부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한국 공군은 F-15K 전투기의 우수성과 조종사들의 실전적 연합작전 수행능력은 물론 이를 보장하기 위한 원거리에서의 군수지원 능력을 동시에 검증받게 될 것”이라며 “한국공군의 Red Flag 참가는 굳건한 한미동맹과 강력한 영공방위 능력을 과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훈련 참가의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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