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강희수 기자] 제주 지역에서 먹는샘물 '삼다수' 재고가 바닥나 공급이 중단됐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올해 허가받은 연간 삼다수 판매 물량인 8만3000t 소진으로 지난 9일부터 제주지역 5개 유통대리점에 대해 삼다수 공급을 중단했다. 추가 판매물량을 확보하지 않을 경우 이같은 현상은 지속될 예정이다.

삼다수 판매 물량은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지하수 기본조례에 의해 삼다수를 판매하거나 도외로 반출하려면 도지사의 허가를 받아야한다.

당초 제주도개발공사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간 허가받은 판매·도외 반출 물량은 연간 57만t으로, 이중 도내 4만2000t, 도외 52만8000t이었지만, 이후 물량 부족으로 지난 8월 1일자로 64만3000t(도내 8만3000t, 도외 56만t)으로 한 차례 변경 허가를 얻은 바 있다.

제주도개발공사는 도내 물량만 10만t으로 늘려달라고 다시 요청했으며, 제주도 수자원본부는 11일 제주도개발공사에 대해 도내 판매용 삼다수 판매량 증가를 허가했다. 허가한 양은 10월 한 달간 분량 4천240t으로, 11∼12월분 판매량은 앞으로 수요를 고려해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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