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강희수 기자] 18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남녀 직장인 497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경조사비 부담 정도’에 관해 조사한 결과, 직장인들의 한 달 평균경조사비는 11여만원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 달 평균 몇 건의 경조사에 참석하는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사원~주임급 1.5건 △대리급 2.1건 △과장~차장급 2.0건 △부장급 이상 1.2건으로 집계됐다.

가족을 제외한 회사동료 및 지인들의 경조사에 참여해 지출하는 비용(1건 기준)이 얼마인지 질문한 결과, △과장~차장급 - 76,429원(한달 평균 154,677원) △부장급 이상 - 73,636원(한달 평균 88,364원) △대리급 - 69,259원(한달 평균 146,214원) △사원~주임급 - 67,320원(한달 평균 99,903원)으로 집계됐다.

직장인들이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경조사에 대해서는 20대 직장인들은 △결혼식과 △경조사는 모두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각 30.2%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30대는 △경조사는 모두 부답스럽다(26.2%) 다음으로 △장례식(24.7%)를 가고 싶진 않지만 의무적으로 참석하는 경조사로 선택했다. 40대는 △결혼식(42.9%) 다음으로 △장례식(30.8%)라고 답했다.
 
반면 △돌잔치(6.6%)와 △환갑/회갑잔치(5.0%)를 부담스럽다고 답한 응답자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직장인 상당수는 경조사비로 지출하는 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 참여자 53.7%가 ‘경조사비로 지출하는 비용이 부담스럽다’고 답했고, 25.8%는 ‘상당히 부담된다’고 답했다. 반면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는 이번 설문에서 한 명도 없었고, ‘부담스럽지 않다’는 의견도 0.8%에 그쳤다.
 
특히, 지출하는 경조사비에 대해서는 ‘내고 싶진 않지만 관계 때문에 억지로 낸다’가 36.8%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언젠가 나도 받으려면 내야 한다(31.4%) △당연히 기쁜 또는 슬픈(장례식) 마음으로 낸다(30.6%)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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