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약 3억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9% 증가하면서 전체 소상공인 연간 매출액과 격차를 더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가맹 브랜드의 수는 조사 시작 이래 처음으로 감소하고 가맹점수 증가율도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가맹사업 분석 현황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가맹점의 평균 매출액은 3억5천만원으로 전년(3억4천만원) 대비 3.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벤처기업부 조사에 따르면 2023년 소상공인 연간 평균 매출액은 전년(2억3천만원)보다 14.9% 감소한 2억원이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이 전체 소상공인 평균의 1.75배 수준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공정위는 "가맹산업이 영세 자영업자의 안정적 매출 확보 통로 역할을 비교적 잘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가맹 브랜드수는 1만2377개로 전년보다 0.4% 줄었다. 공정위가 2013년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첫 감소세를 보였다.
가맹본부 수는 지난 해 말 기준 8802개로 전년 대비 0.5% 증가했다. 가맹점 수는 2023년 말 기준 36만5014개로 3.4% 증가했다. 다만 증가율은 각각 6.5%p, 1.8%p 감소했다.
공정위는 가맹사업의 외형상 둔화는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내수경기 회복 지연과 자영업 경영여건 악화 탓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브랜드 수 감소는 가맹사업을 시작하려면 직영점을 반드시 개업해야 하는 제도가 시작되기 직전인 2021년 11월 이전에 이 의무를 피해 일단 등록하고 본 브랜드가 대거 등록을 취소한 영향도 나타난 것으로 공정위는 분석했다.
전체 브랜드 가운데 대규모 브랜드(가맹점 100개 이상)의 비중은 4.0%, 중규모 브랜드(가맹점 10개~99개)의 비중은 23.3%, 소규모 브랜드(가맹점 10개 미만)의 비중은 72.7%였다.
업종별 전년 대비 평균 매출액 증가율을 보면 서비스 매출이 1억8600만원으로 4.6% 올라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이어 도소매(5억6000만원·3.5%), 외식(3억2300만원·3.0%) 순으로 증가했다.
제과제빵 업종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전년보다 34.0%나 감소해 눈길을 끌었다. 또 가맹점 평균 차액가맹금 지급 금액은 2300만 원으로 전년(2800만원)보다 500만 원 감소했다.
업종별 평균매출액 1위 가맹본부는 ▲교촌치킨(치킨) ▲ 소플러스(한식) ▲ 투썸플레이스(커피) ▲ 뚜레쥬르(제과제빵) ▲ 노모어피자(피자) ▲ U2M(교과 교육) ▲차홍룸(이미용) ▲ 크린토피아(세탁) ▲ GS25(편의점) ▲ 이니스프리(화장품) ▲ 정관장(건강식품) 등으로 집계됐다.
업종별 세부 현황을 보면 외식업은 한식업종의 가맹점 수가 4만1353개로 22.9%를 차지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치킨(2만9711개·16.4%) ▲ 커피(2만7974개·15.5%) ▲ 주점(9591개·5.3%) ▲ 제과제빵(8842개·4.9%) 순이었다.
외식 세부 업종 가맹점 수 1위는 ▲ BHC(치킨) ▲ 본죽&비빔밥(한식) ▲ 이디야커피(커피) ▲ 파리바게뜨(제과제빵) ▲ 피자스쿨(피자)이 차지했다.
외식업종의 개점률은 21.5%로 전년(22.4%) 대비 소폭 감소했다. 폐점률은 14.9%로 전년(14.5%)보다 다소 늘었다.
서비스업 가맹점 수는 외국어교육이 1만5991개로 14.0%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컸다. 운송(1만3214개·11.5%), 교과교육(1만171개·8.9%), 이미용(5252개·4.6%) 등이 뒤를 이었다.
서비스업 세부업종 가맹점 수 1위는▲ SMART HB MATH(교과 교육) ▲ 뮤엠영어(외국어 교육) ▲ 리안(이미용) ▲ 크린토피아(세탁) ▲ 우버택시(운송) 등이었다.
서비스업종의 개점률은 23.4%로 전년(20.3%)보다 늘었고, 폐점률은 8.7%로 전년(12.7%)보다 줄었다.
도소매업종 가맹점 수는 5만5711개인 편의점이 전체의 80.1%로 압도적인 다수를 차지했다. 화장품(1071개, 1.5%), 건강식품(943개, 1.4%) 등도 있었다.
이 업종 세부 가맹점 수 1위는 ▲ CU(편의점) ▲ 아리따움(화장품) ▲정관장(건강식품) 등이었다.
도소매업종의 개점률은 12.2%로 전년 대비 2.0%포인트 감소했고, 폐점률은 8.2%로 0.1%p 감소했다.
공정위는 "올해 내수회복이 지연되고 경기 하방 압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필수품목 제도개선 사항 등 가맹점주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한 시책의 현장 안착과 정보공개서 공시제 등 제도개선에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