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강희수 기자] 서울시는 내년부터 소수력발전기(용량 360kW) 1기를 노량진 배수지 유입관로에 설치한다고 밝혔다.

소수력발전은 물의 낙차를 이용해 수차발전기를 회전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원리로 설비용량 3,000kW 미만의 소규모 수력발전을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낙차가 2m이상 되어야 상용발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시는 "여기에서 74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268만kW의 전기를 연간 생산해 연간 565TOE의 대체에너지 효과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4월까지 설계용역을 시행해 12월에 공사를 준공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9월 한국수력원자력(주)(이하 ‘한수원’)과 신재생에너지 투자 개발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공공시설 공간을 활용한 소수력발전 개발 가능부지 합동조사에 나섰다.
 
한수원은 2015년까지 차량기지, 물재생센터 등 서울시 산하 공공시설에 총 7천9백억원 규모의 연료전지, 태양광 및 소수력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에 투자해 총 160MW의 전력 생산할 계획이며, 이 중 소수력 분야는 10MW 규모로 약 1,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인근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서울형 소수력기술이 개발되면 버려지고 있는 작은 에너지까지 자원화해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물재생센터, 아리수정수센터 등 서울소재 하천의 소수력 에너지까지 친환경에너지로 재탄생될 것”라며, “지속적인 친환경에너지 기술개발 지원으로 서울시의 전력자립도를 ‘14년까지 8%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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