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은 23원 급등 출발…코스닥도 약보합

코스피가 10일 추석 연휴 공백에도 개의치 않고 미국 엔비디아발(發) 훈풍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3600대를 넘어섰다.
이날 오전 10시 6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7.7포인트(1.91%) 상승한 3616.91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90포인트(1.38%) 오른 3598.11로 출발해 사상 처음으로 3600선을 돌파한 후 오름폭을 키우는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587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 중이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398억원, 2526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1원 오른 1419.1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전장보다 23.0원 급등한 1423.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추석 연휴 기간 뉴욕 증시는 미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지속과 AI(인공지능) 산업 거품론,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의 AI 산업 확장 발언 등을 소화하며 오르내렸다.
그러다 간밤에는 엔비디아를 둘러싼 훈풍에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장 초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차익 실현 매물에 장중 상승분을 반납하며 하락 마감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아랍에미리트(UAE)에 AI 칩을 수출하는 길이 열리면서 1.8% 상승해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엔비디아발 훈풍에 국내 증시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제 국내 시장 참여자들은 연휴 기간 중 미국 등 주요국 증시에서 발생한 이슈를 소화해 나갈 것"이라며 "미국 AI, 반도체주 모멘텀이 유효하다는 점을 확인했기에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 중심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자(5.79%), SK하이닉스(11.00%), 삼성바이오로직스(0.59%), 두산에너빌리티(8.49%), 네이버(6.13%), 셀트리온(0.17%), 신한지주(1.82%), 삼성물산(1.06%)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9.90%), 한화에어로스페이스(-4.47%), HD현대중공업(-2.27%), 현대차(-0.91%), KB금융(-2.91%), 기아(-2.40%) 등은 하락 중이다.
업종별로는 기계(5.17%), 전기·전자(5.07%), 의료정밀(1.49%), 증권(0.84%) 등이 오르는 중이나 운수장비(-2.02%), 철강·금속(-1.35%), 섬유·의복(-1.27%), 운수창고(-1.24%), 서비스업(-1.17%), 음식료품(-0.94%) 등은 떨어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2포인트(0.15%) 떨어진 852.9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4.61포인트(0.54%) 오른 858.86으로 출발해 상승폭을 줄이다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홀로 875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49억원, 652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 10위 종목 중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2.28%)가 상승하고 있으며 알테오젠(-3.29%), 에코프로비엠(-2.49%), 펩트론(-4.99%), 에코프로(-1.27%), 파마리서치(-2.00%), 리가켐바이오(-2.17%), 에이비엘바이오(-3.14%), 삼천당제약(-2.55%), HLB(-1.97%)는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