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마감 기준 원달러 환율 1468.4원…전장 대비 1.5원↓

2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74.56포인트(1.90%) 상승한 3994.93에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74.56포인트(1.90%) 상승한 3994.93에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2일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3990대로 올라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4.56포인트(1.90%) 상승한 3994.93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72포인트(0.48%) 오른 3939.09로 출발해 오름폭을 확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2147억원, 392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개인은 홀로 1조576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5원 내린 1468.4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전장보다 1.1원 오른 1471.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일본과 중국 중앙은행이 내놓은 조치가 매도세를 자극하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이달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엔 캐리 트레이드(저리로 엔화를 빌려 고수익 자산에 투자하는 것) 청산 우려가 확대돼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또한 중국 인민은행(PBOC)이 스테이블코인을 불법이라고 재확인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5% 넘게 급락한 점도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

다만 엔비디아(1.65%), 애플(1.52%) 등 기술주는 강세를 보였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가 “(엔비디아의) GPU(그래픽처리장치)와 쿠다(CUDA) 생태계 범용성과 확장성이 TPU(텐서처리장치) 대비 압도적”이라고 발언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국내 증시는 전날 일본 금리 인상 가능성 재료를 선반영한 가운데 미국 기술주 강세에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승 압력을 받았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젠슨 황의 자신감에 외국인도 반도체 종목을 재차 순매수 전환했다"며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한국 자동차 관세 15%를 11월 1일자로 소급해서 인하하겠다 발표한 점이 현대차·기아의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자(2.58%), SK하이닉스(3.72%), LG에너지솔루션(0.48%), 삼성바이오로직스(0.30%), 현대차(4.52%), KB금융(4.51%), 두산에너빌리티(0.13%), HD현대중공업(0.97%), 기아(4.19%), 한화에어로스페이스(1.35%), SK스퀘어(2.15%), 신한지주(2.13%)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셀트리온(-0.86%), 삼성물산(-0.88%) 등은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73%), 섬유·의복(2.70%), 운수장비(2.29%), 운수창고(2.28%), 금융업(2.11%), 건설업(2.07%), 전기가스업(1.41%), 증권(1.30%), 유통업(1.06%), 화학(0.73%) 등이 올랐으나 철강·금속(-0.90%), 의약품(-0.42%) 등은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04포인트(0.65%) 오른 928.42에 장을 끝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01포인트(0.11%) 내린 921.37로 출발해 오전 한때 하락 전환하기도 했으나 다시 강세로 돌아서 920대선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1330억원, 33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홀로 141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0.19%), 에코프로(1.18%), 에이비엘바이오(1.58%), 레인보우로보틱스(4.47%), HLB(4.43%), 삼천당제약(0.67%)이 상승했으며 알테오젠(-3.87%), 리가켐바이오(-1.99%), 코오롱티슈진(-4.58%), 펩트론(-8.19%)은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2조2386억원, 10조793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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