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영 SK에너지 사장
SK그룹은 SK에너지 대표이사에 구자영 SK에너지 P&T CIC 사장,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에 정만원 SK네트웍스 사장, SK네트웍스 대표이사 사장에 이창규 SK네트웍스 상사컴퍼니 사장, SK C&C 대표이사 부회장에 김신배 SK텔레콤 사장, SK해운 사장에 황규호 SK㈜ 비서실장을 선임하는 내용의 CEO 인사를 단행했다고 19일 밝혔다.

SK그룹 관계자는 “SK 관계사 CEO들이 갖고 있는 글로벌 역량과 컨버전스 능력을 감안,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안정과 성장을 꾀할 수 있도록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SK그룹은 SK 각 관계사 CEO들이 SK 사태를 성공적 마무리하는 등 위기 속에서도 성장기반을 확보하는데 기여했다고 보고, 앞으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성장방식을 추구하기 위해 CEO 인사가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SK그룹이 향후 역점을 둘 성장방식은 ▲컨버전스∙글로벌 ▲따로 또 같이 ▲스피드와 실행력 ▲지주회사 체제 공고화 등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구자영 SK에너지 신임 사장은 세계적인 석유 메이저인 엑손모빌에서 기술부문을 담당한 신재생 에너지 전문가로, 향후 SK에너지가 석유정제 기업에서 자원개발 및 저탄소 녹색경영을 주도할 예정이다.

구 사장은 그 동안 SK에너지 P&T CIC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장기 전략 수립과 연구개발(R&D)를 총괄하는 등 컨버전스∙글로벌 능력이 높이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만원 신임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2000년 SK텔레콤 무선인터넷사업부문장을 역임하면서 무선인터넷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룬 정보통신 및 컨버전스 1세대이면서 SK에너지에서 OK캐쉬백 사업부문을 이끈 마케팅 전문가로 통한다.

정 사장은 SK네트웍스 사장 재직시 복합사업을 이끈 경험을 살려 SK텔레콤의 무선인터넷 및 컨버전스 비즈니스를 키워낼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김신배 신임 SK C&C 부회장은 국내 정보통신 및 IT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사장은 SK텔레콤 사장 재직시 보여준 글로벌 사업에 대한 기획력을 SK C&C 글로벌 사업에 접목해 SK C&C를 글로벌 SI업체로 육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SK C&C는 지분구조상 SK그룹의 최고 정점에 있는 회사이며, 글로벌 성장동력 확보와 상장 추진 등 중요한 이슈를 앞두고 있어 김신배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창규 신임 SK네트웍스 사장은 SK네트웍스가 공적자금 투입없이 채권단과의 자율협의로 워크아웃을 졸업하는 등 회사의 위기상황을 성공적으로 극복한 것이 인정됐으며, 향후 자원개발 등 미래성장엔진 확보 역점을 둘 것으로 전해졌다.

황규호 신임 SK해운 사장은 최태원 SK 회장 비서실장으로 최 회장을 보좌하면서 SK가 지주회사 전환하는 등 경영의 안정성을 높이는데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 관계자는 “따로 또 같이 경영차원에서 일부 관계사사의 CEO가 순환인동하거나 자체승진 인사가 단행됐다”면서 “이번 신임 CEO는 스피드와 실행력을 인정받고 있는 경영인들로 향후에도 투명한 지배구조를 만드는 등 지주회사 체제를 공고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그룹 주요 계열사 인사

<SK에너지>
사장(내정) 구자영
신규선임 장성춘, 양승호, 권문학, 장우석, 신동애, 유한진, 김홍대, 이기욱, 최준성

<SK텔레콤>
사장(내정) 정만원
신규선임 김선중, 조광식, 조우현, 이재호, 박수영, 김후종, 육태선, 안근, 박민형, 장종태, 황수철

<SK네트웍스>
사장(내정) 이창규
부사장승진 김태진
전무승진 박성문, 백승한
상무승진 김용석, 최영재, 김종국, 이동구

<SK케미칼>
부사장승진 이문석
전무승진 이인석, 노항덕
상무승진 최낙종, 천세영

<SKC>
전무승진 조병수, 장사범, 조인식
상무승진 노재연, 양생환, 박기동, 강창기, 김승한

<SK C&C>
부회장 승진(내정) 김신배
사장 승진 정철길
부사장 승진 정재현
전무승진 조영호, 윤석원
상무승진 이준영, 이수영, 안희철, 김학렬

<SK해운>
사장(내정) 황규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
상무승진 오춘호

<SK E&S>
신규선임 강명남, 김성진, 이상윤, 주진복

<SK가스>
신규선임 장왕회, 이창범, 이상윤, 노강호

<SK M&C>
신규선임 김두현, 이준식

<SK텔레시스>
부사장 승진 이종성

<SK(주)>
신규선임 심우용, 박준구, 유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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