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FTA추진에 따라 ‘무역조정지원기업’으로 지정된 2개 社가 FTA 피해를 넘어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이기우)은 무역조정지원기업 제1호로 지정된 국내 산머루와인 제조업체인 D社에 무역조정자금 2억원을 12월 1일 무보증 신용으로 지원함으로써 본격적인 무역조정기업지원을 시작하였다.

토종 산머루와인을 생산하는 D社는 ‘04년 4월 발효된 한·칠레 FTA에 따른 칠레산 와인의 수입증가로 가격경쟁력을 상실하였다. 이로 인하여 D社의 매출액은 ‘06년 대비 ’07년도 50%이상 급감하였다. 이러한 FTA에 따른 갑작스런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하여 D社는 ‘무역조정지원기업’ 신청을 하여 ‘08.10월 무역위원회에서 무역피해판정과 무역조정계획위원회에서 무역조정계획의 타당성을 인정받아 국내 첫 ’무역조정지원기업‘으로 지정되었다.

D社는 중진공의 무역조정자금과 외국인 전문가 컨설팅프로그램을 활용하여 현재 생산·판매되는 3년산 와인에서 보다 숙성연도를 높이는 제품 고급화와 지역 와인투어(와인토굴저장고, 시음장 및 판매장 건축 등)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자체와 공동으로 관광지로의 조성 등을 통한 신규매출을 창출할 계획이다.

또한 열악한 영업력 등 마케팅 강화를 위하여 한국벤처농업대학의 연구원과 중진공 무역조정 마케팅 전문가의 컨설팅을 지원 받아 유통망 확대 및 국내외 판로 개척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무역조정지원기업 제2호로 지정된 돼지고기 가공업체인 G社는 한·칠레FTA로 인하여 칠레산 돼지고기의 수입증가로 생산량이 ‘07년 대비 ’08년 28%감소되어 ‘08.12월 무역조정지원기업으로 지정되었다.

G社는 값싼 수입돈육의 수입증가에 대응하여 쌀겨를 원료로 하는 사료개발로 고가의 기능성돈육을 생산·판매하여 매출증대를 꾀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무역조정지원기업으로 지정되면 전담 전문가를 Success Supporter로 지정하여 5년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국내·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자금, 컨설팅, 종업원 교육, 국내외 On-off line 마케팅지원 등 종합지원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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