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김경호 기자]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 확대를 위해 유통공사를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소기업연구원은 21일 발표한 '히든 이노베이터(Hidden Innovator) 육성을 통한 내수 활성화 및 글로벌 시장' 보고서에서 "향후 정부의 중소기업 마케팅 지원정책은 시장 불확실성이 높은 신제품 개발 및 판로개척 활동을 지원해 중소기업의 시장 리스크를 감소시키는 방향으로 이루어 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히든 이노베이터는 잠재 성장성이 큰 내수 중소기업을 일컫는 말이다.

중기연은 "중소기업의 판로구조를 추정한 결과, 내수판매, 그 중에서도 B2B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는데, 이유는 산업재 중소기업 뿐 아니라 소비재 중소기업의 경우도 직접판매가 아닌 유통기업을 통해 개인소비시장에 간접적 형태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중기연은 "수출 및 내수시장 판매부진으로 재고가 쌓이고 있으며, 차후 이는 중소기업의 활동성 저하, 자금운용과 조달의 어려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이에따라, 중기연은 ▲잠재 성장성이 큰 내수 중소기업을 발굴, 육성함으로써 중소기업 주도의 내수시장 활성화 ▲마케팅을 통한 'Hidden Innovation' 추진을 지원하기 위해 R&D자금지원방식과 같은 마케팅 자율설계 프로젝트 지원사업 도입 ▲중소기업 마케팅 지원정책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유통공사 설치 등을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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