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지하 기자】다음달 실손의료보험의 상품구조 변경을 앞두고 '절판 마케팅'이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보험사들이 신규 가입을 조기에 중단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4월부터 실손보험은 100세 만기 보장이 15년 만기로 축소돼 15년마다 재가입해야 하고, 보험료 변경주기도 현행 3년에서 1년 단위로 짧아진다. 또 입원의료비의 본인부담금도 90%보장과 80%보장 상품으로 나뉘게 된다.

실손보험 제도 변경을 앞두고 손해를 우려한 보험소비자들이 서둘러 기존 보험상품에 가입하려고 몰리자 일부 보험사들이 신규 가입을 제한한 것이다. 이에 따라 상품모집을 할 수 없게 된 설계사들과 가입이 어려워진 소비자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보험사들은 불완전판매를 막기 위해 어쩔수 없는 조치라는 입장이다. 쇄도하고 있는 계약을 제대로 심사할 시간이 부족한 만큼 불완전판매로 이어질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새 상품 출시를 앞두고 벌어지는 보험사의 절판마케팅과 판매중단에 대해 점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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