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배출한 역대 기능올림픽대회 메달리스트들.
현대중공업이 최근 실시된 국제기능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조선·중공업 분야 4개 직종을 석권,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국가대표를 기능올림픽대회에 출전시키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서울공고와 대구 경북기계공고에서 열린 ‘제 40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캐나다 캘거리)’ 국가대표 선발을 위한 3차례의 평가전에서 이 회사 기술교육원 소속 직원 4명이 국가대표에 선발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현대중공업이 국가대표를 배출한 분야는 판금(정태양 21세), CNC밀링(이준하 21세), 폴리메카닉스(이도희 21세), 철골구조물(김준영 20세) 등 조선·중공업을 비롯한 제조업에서 가장 기초가 되는 직종이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대표선수를 배출하며, 국내 최고 기능인력 양성 기업의 위상을 재확인시켰다.

현대중공업은 1978년부터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출전해 지금까지 금메달 40명, 은메달 12명을 포함 총 77명의 입상자를 배출했으며, 이는 국내 기업 중 최다 메달 획득 기록이기도 하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39회 대회 때에도 우리나라의 금메달 11개 중 3개, 은메달 10개 중 4개를 획득하며 종합 우승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은 각 직종마다 2년간 전국기능대회 상위 1~3위 입상자들이 겨뤄 최종 1명을 선발하는 것으로, 현대중공업은 지난 ‘제 39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일본 시즈오카)’ 직후인 2007년 11월부터 1년여 간 매일 12시간씩 맹훈련을 실시해 이 같은 결실을 맺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에 선수로 선발된 직원들이 오는 8월 25일~9월 8일 열릴 예정인 대회 준비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최고급 전문 강사의 지도를 받게 하는 한편 각종 훈련시설과 숙식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금까지 기능올림픽대회를 통해 우리나라의 뛰어난 기술력을 세계에 알릴 수 있었다”며, “현대중공업은 한국을 대표하는 국민기업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이번 대회에서도 우리나라의 종합우승을 이끌 것”이라고 각오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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