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최근 국제경기 위기에 따른 수출경기 위축에 대비, 전문 통상인력이 부족해 애로를 겪고 있는 수출 중소기업을 위해 통·번역 지원사업을 20일부터 확대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2008년도 수출액이 1천만달러 이하인 수출 중소기업과 수출을 준비하고 있는 내수기업으로 올 1월 현재 본사나 공장이 전남에 소재해야 한다.

특히 경기침체의 영향이 클 것으로 여겨지는 부품소재기업, 벤처기업, 친환경수출업체, 조선산업, 여성기업 등을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 내용은 제품설명서, 견적서, 제안서, 협약서 등 수출 관련서류 번역과 바이어 방문, 수출상담, 계약 체결에 필요한 전문 통역비용 등의 일부를 지원한다. 지원한도는 지원횟수에 관계없이 업체당 50만원 이내로 지난해보다(40만원) 10만원 상향됐다.

지원대상 언어는 기존 영어, 일어, 중국어 등은 물론 신규 시장개척에 필요한 아랍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등 틈새시장 언어도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절차도 대폭 간소화됐다. 기업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팩스나 이메일로 신청해 승인을 얻은 후 수출업체가 원하는 통·번역 업체를 선정해서 사업을 수행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서는 전남도수출정보망(www.jexport.or.kr) 공지사항에서 내려받아 활용하면 된다.

윤인휴 전남도 경제통상과장은 “어려워진 해외 수출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수출 중소기업들의 현장 애로사항을 조속히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올해는 친환경 농수산물 수출과 우리 전략산업의 지속적인 수출경쟁력 향상을 위해 맞춤형 해외마케팅 사업 등도 공격적으로 펼쳐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