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성장에 안드로이드 태블릿 지난해 아이패드 첫 추월

[중소기업신문=이어진 기자] 지난 한해 동안 판매된 안드로이드 태블릿PC 3대 중 한 대는 삼성전자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태블릿PC의 성장세에 애플 아이패드 제품군의 점유율이 처음으로 안드로이드에 뒤쳐졌다.

3일(현지시간) 해외 주요 IT외신들은 지난해 안드로이드 태블릿PC 제품군이 총 1억2096만대의 판매고를 올려 시장 점유율 61.9%를 기록했다고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를 인용, 보도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741만대의 안드로이드 태블릿PC를 판매해, 전체 안드로이드 시장 점유율 31%를 기록했다. 지난해 판매된 안드로이드 태블릿PC 3대 중 1대는 삼성전자 제품인 셈이다. 태블릿PC 전체 시장 점유율 또한 2012년 7.4%에서 2013년 19.1%로 11.7%p 늘었다.

삼성전자의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안드로이드 태블릿PC 시장 점유율은 사상 처음으로 애플 아이패드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애플 아이패드 제품군은 지난해 7040만대의 판매고를 올려 36%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애플은 지난해 아이패드를 전년 대비 약 900만대 이상 판매했지만, 안드로이드 태블릿PC 성장세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를 포함한 윈도우 탑재 태블릿PC의 판매량은 지난해 403만대의 판매고를 올려 2.1%의 미미한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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