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수 후보군들 입장 갈려

[중소기업신문=이해인 기자] 6.4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남해군도 후끈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2일 포스코 건설이 총 10조가 투자되는 IGCC(석탄가스복합화력발전단지)를 남해군에 건립하겠다는 의향서를 전달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앞으로 남해군 먹거리를 가늠할 것으로 보이는 이 사업유치 여부가 이번 선거를 판가름낼 중대한 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때문에 현재 남해군수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는 후보군들의 이 사업 유치에 대한 입장도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다. 현재 새누리당 박영일, 무소속 이재열, 무소속 정문석, 무소속 문준홍 후보가 예비후보로 등록해 활동 중이고, 현직 정현태(무소속) 군수는 4월 말경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정현태 군수가 포스코 건설의 IGCC단지 건설제안을 각 후보들에게 설명하고 공동공약으로 채택 할 것을 제안한 가운데, 무소속 이재열 후보는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열어 신재생산업단지(IGCC(석탄가스복합화력발전단지))를 핵심공약으로 발표하고 적극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새누리당 박영일, 무소속 정문석 후보는 아직 입장을 정하지 않았고, 무소속 문준홍 후보는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군민들도 찬성과 반대로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지난 화력발전소 유치에서 반대했던 농민단체와 어민단체 등에서는 반대입장이, 남해읍과 서면을 중심으로는 찬성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이에따라 남해군 6.4지방선거의 향방에 따라 IGCC(석탄가스복합화력발전단지) 유치여부에도 적지않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태안에 건립중인 IGCC실증모델 조감도. 2011년 11월에 착공해 2015년 11월에 완공예정이다.

한편, IGCC는 석탄을 가스화 처리해 원료로 사용하는 기술로 석탄을 주원료로 했을 때 나오는 회처리문제와 대기오염, 그리고 냉각처리 온배수 문제를 대폭 줄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따라 IGCC발전단지는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로 구분되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추세로, 우리나라도 지난 2005년부터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태안에 실증모델이 건립중이다. 포스코 건설이 남해군에 건립하고자하는 IGCC는 국내 상용모델 1호로 전세계로 진출하기 위한 상용플랜트 산업으로 알려졌다.

IGCC 계통도

저작권자 © 중소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