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김경호 기자] 포스코가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 패키지 인수건에 대해 적극검토 입장을 밝혔다.

오숭철 포스코 상무는 지난 24일 열린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인수 참여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동부제철 패키지 인수는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공급과잉으로 점점 수익성이 떨어지는 컬러강판의 구조조정 기회로 삼을 수 있고 기저 발전산업에 진출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분류됐다.

다만, 인수에 따라 포스코의 재무구조가 얼마만큼 영향을 받느냐가 인수여부를 가를 최대관건이라는 입장이다. 오 상무는 "가치가 있고 가격이 좋다 하더라도 그룹 재무구조 개선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면 인수 가능성이 작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향후 실사결과를 놓고 최종 입장을 정리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동부그룹은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 패키지 매각방식에 이견을 보였지만, 동부그룹이 채권단 뜻에 따르기로 하면서 입장이 정리된 상태다.

이에따라 포스코의 인수의지 여부가 이번 매각의 최대 관전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앞서 산업은행은 포스코가 동부제철 인천공장에 대해 총 인수금액의 20∼30%를 부담하되 이 공장의 경영권과 동부발전당진의 우선인수협상권을 갖도록 하는 방식의 패키지 인수를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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