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업체 피해구제율, BMW 다소 낫지만 대부분 업체 10% 밑돌아

【중소기업신문=박동완 기자】 수입차를 타는 소비자들은 수입차를 굴린다는 자부심과 만족감은 높을지 몰라도 고장 등으로 피해를 당했을 때 메이커의 사후서비스가 엉망진창이어서 분통을 터트리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이 새정치 민주연합 신학용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수입차업체중에서 서비스를 잘한다는 BMW코리아도 피해구제율이 40%를 넘는데 그치고 아우디 폭스바겐코리아 등 다른 업체들은 5%도 되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만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들은 그동안 독일차를 비롯한 수입차업체들이 내수시장판매에만 주력해온 탓이 이같이 사후서비스가 엉망진창이고 이런 사후서비스 불량은 수입차의 내수시장 점유율이 15%에 달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의원이 28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BMW코리아의 피해 구제율(2012년 1분기~올해 2분기)은 43.8%에 달했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BMW에 대한 불만 상담 건수는 총 144건으로 이 중 피해 구제건수는 절반에 가까운 63건에 달했다.

BMW는 그래도 비교적 나은 편이다. 아우디 폭스바겐 코리아는 1510건 중 구제건 73건으로 4.8%,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683건 중에 33건으로 4.8% 등 대부분의 업체들이 10% 미만에 머물러 있다.

수입차판매업체들은 그동안 수입차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데 반해 서비스센터건립에는 시간이 걸리고 투자비용도 많이 들어가는데 따라 서비스망 확충이 지연되고 있는데서 수입차의 사후서비스불만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나 불만에 대한 처리에서도 BMW코리아는 수리·보수, 교환, 배상 등의 실질적인 처리가 31건으로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29건), 크라이슬러(18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16건)등에 비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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