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윤 회장
벤처산업은 불황속에 빛나는 모험투자이다. I/T, 벤처산업도, (중소기업부문에서) 돈 적게 들이고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분야이다.

벤처산업을 4C산업의 Creative (창의성)와 연계해서 육성하면 더욱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고 청년실업해소의 특효약이 될 수 있다. 특히 I/T, 벤처는 특성상 경제가 어려울때 (불황기) 투자하는 모험자본이다. 경제가 어려운데 모험자본 아니면 누가 투자하겠는가?

모험자본은 경제위기 속에서 일자리 만들어내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산업이다. 또 연관산업의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게 된다.

한국도 IMF외환위기 이후 벤처 창업 붐을 이루어 청년 · 고학력 실업문제 해결에 기여했다. 그러나 일부 벤처기업의 모럴해저드와 사업부진으로 정부지원과 투자가 줄면서 벤처산업은 2001년 1만1천3백92개, 고용인원 36만명을 정점으로 급격하게 위축, 청년 · 고학력 실업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벤처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최소한 벤처산업을 죄악시하는 풍토를 지양하고 새 육성을 펴야한다.

벤처산업이 성장발전하려면 무엇보다 금융산업이 개혁되어야한다. 지금처럼 담보잡고 보증 세워야 대출해주는 시스템 아래서는 벤처산업의 싹이 틀수가 없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대기업이 벤처산업의 상업화를 방해하면 벤처산업은 일어날 수 없다.

금융시스템을 확 개혁해서 벤처 · 신기술 산업의 타당성 조사와 분석, 기업능력검증시스템개발, 기업분석 및 신용조사시스템, 경영평가 분석시스템을 구축해야한다.

(미국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실리콘벨리에서 콜로라도벨리 → 휴스턴벨리 → 워싱턴벨리 하는 식으로 미국 전역을 벤처단지화 해서 재임 8년 동안 I/T 벤처산업 중심으로 6백만개의 중소기업을 창업하고 매달 23만7천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냈다.) (돈을 가장 적게 들이고 가장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낸 것. GDP는 매년 3~5%씩 성장했다. 그리고 미국 역사상 가장 최장기간 동안의 고도성장을 유지했다. 이를 뒷받침한 것이 미국의 능률적인 금융시스템이었다.)

한국도 IMF 외환위기 극복과정에서 I/T · 벤처산업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러나 한국의 금융산업과 대기업은 이를 뒷받침하지 못했다. 오히려 훼방을 놓았다. 그래서 한국의 벤처산업 열기는 싸늘하게 식어버렸다.

벤처산업은 대졸 고급 인력의 일자리 창출과 청년실업해소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정부의 지원책이 너무 너무 허술하다. 아니 포기한 상태다.

고용대란 시대의 신성장동력을 개발하고 일자리 만들기를 실천하려면 4C산업과 I/T · Venture 산업을 아우르는 4C&V산업화를 국민운동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자리방송은 중소기업 일자리 만들기를 4C&V운동으로 승화시켜 20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계획이다. 이 기회에 4C&V 실천운동본부 (가칭)를 국가경쟁력 강화위원회 안에 설치하고 중소기업청 주관으로 체계적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

그리고 4C&V 실천운동본부에는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은행, 중소기업진흥공단, 직능인단체연합회, 벤처협회, 클린산업조성운동을 통해 경험을 축적한 한국산업안전관리공단 (복지공단), 그리고 아이디어 제안자인 일자리방송이 참여할 수 있다.

일자리방송은 액션플랜을 만들어 놓고 산업안전공단과 협의한바있으나 속도가 나지 않아 중소기업청으로 주관기관을 바꾸려하고 있다. <9.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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