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임시주주총회 참석…"경영감시 및 지배구조 개선 위한 소액주주운동 벌여나갈 것"
【중소기업신문=이지하 기자】경제개혁연대가 KB금융지주를 중점감시 대상기업으로 선정하고 경영감시 및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소액주주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경개연은 1일 논평을 내고 "KB금융그룹 사태가 우리나라 금융지주회사 제도의 문제점과 낙하산 인사의 폐해를 총체적으로 드러낸 사건으로 보고 예의주시해왔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우리나라 금융회사 및 금융산업의 정상화를 위한 철저한 반성과 근본적 개혁이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경개연은 이를 위해선 금융그룹 경영진 등 내부 이해관계자들의 혁신뿐만 아니라 외부 이해관계자들의 감시와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판단, 앞으로 KB금융의 혁신과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상법 등 관련법에서 보장한 소수주주권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꾸준히 감시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KB금융 소액주주운동의 첫 단계로, 경개연은 오는 11월 21일 회장 선임을 위한 KB금융지주 임시주주총회에 참석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 5월 금융감독원이 특별검사에 착수한 이후 개최된 KB금융 이사회 및 하부위원회 의사록의 열람⋅등사를 청구하고, 주주로서의 우려와 요구사항을 전달하는 한편 진행 상황 및 향후 계획을 청취하기 위해 이사회와의 면담을 이날 공식 요청했다.
경개연은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의 후보 선출 과정부터 임시주주총회의 최종 결정에 이르기까지 투명한 절차에 따라 자격을 갖춘 후보가 회장으로 선임될 수 있도록 회추위의 활동을 집중 감시하고 주주로서의 권한을 적극 행사할 것"이라며 "새로운 회장이 선임된 이후에도 상당기간 집중적인 감시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