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cc와 3300cc 모델의 비율은 47%와 53% …고배기량모델에 편의사양 많은 때문

【중소기업신문=박동완 기자】 출시 전 사전계약 2천대를 돌파해 인기가 높은 현대차의 준 대형 세단인 아슬란은 고배기량 모델이 더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현대차에 따르면 전륜구동(앞바퀴 굴림) 방식을 선호하는 추세에다 고급 차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고배기량을 선호하는데 따라 아슬란 사전계약 물량 2100대 중 3000cc와 3300cc 모델의 비율은 47%와 53%로, 3300cc 모델의 비중이 6%포인트 더 높았다.

현대차가 이달말 출시하는 아슬란 3000cc 모델의 가격은 3990만∼4040만원선, 3300cc 모델은 4190만∼4640만원 선에서 결정될 예정으로, 고배기량 모델이 최대 650만원 더 비싸다.

아슬란보다 차급이 아래인 그랜저 가솔린 모델이나 한 차급 위인 제네시스의 판매 비중을 보면 3300cc이상의 고 배기량모델의 판매비중이 크게 낮은 것과는 달리 아슬란의 경우 고배기량 모델이 더 잘 나가는 이유로 고급 편의 사양에 대한 높은 선호도때문인 것 같다고 현대차 관계자는 전했다.  실제로 3300cc 모델에는 3000cc급에 없는 스마트 후측방 경보시스템, 카드타입 스마트키, 4.6인치 컬러 클러스터, 나파 가죽시트 등이 적용돼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소비자 성향을 분석한 결과 전륜형 대형차를 원하는 소비층이 상당수 있었다”면서 “아슬란에 제네시스급의 고급 사양을 적용해 전륜형 고급차를 원하는 수요를 흡수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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