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부총리 "국제금융시장 변동가능성 확대 우려" …엔저지속 예상에 수출중기 타격우려


【중소기업신문=이수정 기자】 미국이 돈을 푸는 것을 종료하기로 선언한데 따라 국제금용시장이 급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달러강세와 엔저 등 환율변동으로 수출중소기업들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여 환율변동에 대비한 방어책수립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 종료 등으로 선진국간 통화정책이 차별화되면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가능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유로존, 중국 등의 경기회복세 둔화와 엔저 등으로 대외여건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우리 경제는 3분기에 0.9% 성장하면서 1분기 수준을 회복했으나 월별 산업생산과 내수회복세가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수출마저 후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부처가 경제살리기를 위해 총력을 다해야한다"며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중심으로 우리경제의 체질개선 노력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의 진단처럼 국제금융시장이 급변하게 되면 국내금융시장도 요동칠 것으로 보이면서 특히 중소기업들은 환율변동에 따른 고통이 한층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중소수출기업들은 그동안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강세로 수출에서 타격을 받은데 이어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일본 엔화에 대한 원화재정환율도 절상추세를 보여 대일수출 등에서 적자수출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이번에 미 연준이 양적완화를 종료키로 하고 멀지 않아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여 국제금융시장이 심한 변화를 보일 것을 예상된다.

중소기업전문가들은 특시 중소수출기업들은 국제금융시장의 변화를 예의 주시하여 그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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