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수정 기자] 한화생명이 올해 두 번째 희망퇴직에 돌입한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어려운 경제상황속 인력의 고직급·고연령화 등에 따라 장기적인 고용안정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희망퇴직을 단행하기로 지난 24일 노사가 잠정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희망퇴직을 신청한 직원에게 퇴직금 외에 지급하는 위로금은 평균임금 30개월치에서 이번에 36개월치로 상향됐다. 연금지원수당 5년치와 학자금 1년치도 추가로 현금으로 보상된다. 또 퇴직 후에도 복지포인트와 건강검진, 경조금 지급 혜택을 3년간 유지한다.

창업·구직 등을 돕는 프로그램도 제공하며 한화손해사정 등 자회사 이동도 시행한다. 자회사로 이동하는 직원에게는 퇴직금 외에 평균임금 24개월치를 지급하며 연금지원수당 3년치와 학자금 1년치를 현금 보상하게 된다. 

이런 현금보상 외에 올해 지급될 성과급은 기준급여의 300% 수준으로 논의되고 있다. 아울러 신용대출금의 50%를 2년간 월 분할 상환할 수 있도록 하고, 희망퇴직 및 자회사 이동 신청자 전원을 한 직급 특별승진(일반직 부장 등 제외) 시키기로 했다.

한화생명은 이번 잠정합의 안에 대해 내달 1일 조합원 총투표로 의결할 예정이며 희망퇴직 접수는 투표 이후 진행될 예정이다. 희망자에 한해 시행될 예정이며 규모는 정해져 있지 않다. 

아울러 한화생명은 임금 및 단체협약에 대해서도 잠정 합의했다. 임금은 동결이며 성과급은 기준급여의 300%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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