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연구원-한국전략경영학회 포럼개최…'기술인력에 높은 보상 및 비전제시'필요

[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국내 중소 제조업체들의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부정적 인식 개선 노력, 세제지원, 인력 육성 등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중소기업연구원과 한국전략경영학회는 26일 오후 2시 중소기업 DMC타워 대회의실에서 ‘한일 중소기업의 제조혁신 전략’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 ‘한국 뿌리산업의 현황과 혁신전략’을 발표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이덕근 본부장은 “국내 뿌리산업 현장에서의 장기화․노령화되는 인력난은 기업 생산성 저하 문제를 유발한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뿌리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단기적으로 공동연구협력, 필요 부품의 근거리 수급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거두는 노력이 필요하며 미래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타 산업과의 융․복합화 추진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뿌리산업의 첨단화 및 공정자동화를 통한 부정적 인식개선, 인력 육성, 세제지원 등 뿌리산업의 육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에 힘을 써야한다고 제언했다.

제 2세션에서는 도쿄대학의 신타쿠 교수가 ‘일본기업의 모노즈쿠리 능력’을 주제로 발표했다. 모노즈쿠리는 숙련공의 손을 거친 고도의 제조를 일컫는다. 신타쿠 교수는 일본 제조업의 경우 해외에서 들여온 기술만으로 성립된 것이 아닌 일본 전통기술의 연장선상에 현대의 제조업이 있다고 강조하며 중소기업 제조혁신 전략은 모노즈쿠리 정신으로부터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타쿠 교수는 해외시장을 공략하는 제조업의 경우, 해외공장의 제조업 지원을 강화해야 하며 이를 위해 인재를 육성해야 하고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중소기업연구원 백필규 선임연구위원은 중소기업의 경우 열악한 보상수준 때문에 기술인력의 확보와 유지가 쉽지 않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술인력에 높은 보상 및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전략경영학회 이형오 부회장은 제조 분야에서 대기업을 대체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중소기업, 즉 GNT(Global Niche Top)기업의 육성이 필요하고, 뿌리산업은 GNT 기업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산업으로서 이를 위해서는 동반성장의 필요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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