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주주 KCC, 제일모직 지분가치 1조5천억으로 '껑충'

[중소기업신문=이민호 기자] 18일 상장한 제일모직 주식이 대박을 맞으면서 2대 주주인 KCC에도 화색이 돌고 있다.

이날 상장된 제일모직의 시초가는 10만6천원을 기록했다. 이는 공모가  5만 3000원 두배다. 이날 종가는 이보다 6.6% 급등한 11만3천원으로 마감했다. 말 그대로 대박이 났다. 시가총액 순위도 단숨에 13위까지 치고올라갔다.

이에따라 KCC도 막대한 상장차익을 누리게됐다. KCC가 상장과정에서 구주매출 후 남겨둔 제일모직 지분은 보통주 1375만주(10.19%)로 종가기준 지분가치는 1조5537억원에 달한다.

앞서 KCC는 2011년 삼성 삼성카드가 금산분리법에 따라 제일모직 보유지분율을 5% 미만으로 낮추는 과정에서 내놓은 17%의 지분을 7739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3년만에 45%에 달하는 투자수익율을 올린 셈이다.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제일모직이 향후 승계과정에서 핵심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돼 향후 주가전망이 긍정적이라는 점에서 KCC가 보는 수혜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KCC의 지분이 향후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삼성전자 등 그룹 핵심기업 지분으로 전환될 수 있는 가능성도 부각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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