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김대의 기자】중소기업중앙회 제25대 회장 선거 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27일 오전 10시 중앙회관 그랜드홀(B1)에서 개최하는 이번 투표는 제53회 정기총회의 일반안건 처리가 끝난 후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후보는 서병문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박성택 한국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 회장, 이재광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박주봉 한국철강구조물협동조합 이사장, 김용구 전 중기중앙회장 등 모두 5명이다. 그동안 열띤 선거운동을 펴온 이들 후보는 이날 최종 심판을 받게된다. 각 후보자들의 주요 공약을 살펴본다.

▲ 김용구 후보.
김용구 후보, "어려운 협동조합 재정적 지원 강구"

김 후보는 “일선 협동조합은 재정난으로 협동조합 본연의 역할을 수행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운영난으로 해산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를 중앙회가 선두에서 이끌고 소통하면서 행정부의 가교 역할 및 국회를 상대로 역할의 재정립 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후보는 중소기업협동조합육성특별법을 제정해 협동조합을 통한 중소제조업, 유통업, 서비스업들의 각각의 특성을 살려 지원 육성 체계 확립하고 각 지원 기관의 백화점식 지원 시책을 통합하여 체계적이고 집중적 지원을 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중소기업단체의 역할을 법률 재정비를 통해 제고시키기 위해 협동조합 기본법상의 협동조합 및 소상공인연합회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협동조합 및 중기중앙회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기중앙회가 운영하는 홈앤쇼핑, 건물 임대료 등 투자사업의 수익금중 일부를 지방조합 운영비로 보조하는 등 어려운 협동조합의 재정적 지원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중소기업 단체적 수의계약 제도 도입을 주장했다. 이를 위해 ▲단체적 수의계약 대체 제도로 소기업 수의계약 제도 도입 ▲SMPP제도의 획기적 절차 간소화(공공구매정보망 완전 개방) ▲협동조합 추천 소액 금액의 상향 조정 등을 내세웠다.

*주요약력 : 경북 안동 출신. 중기중앙회장을 역임 후 2008년 18대 국회의원(자유선진당 소속) 성균관대 법학과 졸업. 국회에서 지식경제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등서 활동.

▲ 서병문 후보.
서병문 후보, "거래의 불공정ㆍ시장의 불균형ㆍ제도의 불합리 개선에 주력"

소상공인과 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해 ▲소기업 ‘단체수의계약제도’ 추진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제도’를 현실성 있게 개선 ▲소상공인 활성화 정책 추진 ▲‘단체표준 심의ㆍ등록 업무’를 중앙회로 이관 ▲경제3불(거래 불공정, 시장 불균형, 제도 불합리) 행위 근절하겠다고 공약했다.

특히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제정책은 ‘경제 3불’ 완전 해소에 맞춰져야 하며 “경제 3불 해소 정책으로 경제민주화를 실현하고,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대기업의 우월적 지위를 남용한 납품단가 인하, 기술과 인력 탈취, 불공정계약 등 ‘거래의 불공정 행위’와 SSM 편법진출, 적합업종미이행, 일감 몰아주기 등으로 대기업이 무분별하게 시장영역을 확대하는 ‘시장 불균형 초래 행위’를 근절시키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지속적인 개선책에도 불구하고 기업규모에 대한 편견과 중소기업 차별화로 현실성이 떨어진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여 카드ㆍ백화점ㆍ은행수수료 등 시장 질서를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주요약력 : 경북 영주 출신. 경희대졸업.비엠금속 대표이사. 중기중앙회 부회장, 중기중앙회 동반성장추진위원회 위원장역임. 현재 새누리당 공직자후보추천위원회 위원.

▲ 박성택 후보.
박성택 후보, "협동조합과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에게 도움 주는 곳"

박 후보는 중소기업 협동조합의 자생력 강화와 투명한 중앙회를 위한 행정 개편을 강조했다. 중소유통업체 및 소상공인을 위해 정부와 중앙회, 조합이 공동 출자한 조합 공동 구매ㆍ물류회사를 설립하고 조합 활동지원을 위한 지역별 공동 비즈니스 오피스 센터 구축을 공약했다.

또한, 단체수의계약제도의 합리적 부활을 위해 단체인증 우선구매제도를 도입해 조합이 인증한 제품을 공공기관이 우선 구매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부실조합 갱생 및 회생을 위한 중소기업협동조합구조개선 및 지원에 관한 법을 제정하고 ‘홈앤쇼핑’ 운영방식을 개편해 중소기업을 위한 채널로 재편하겠다는 공약도 내놓았다.

투명한 중앙회 마련을 위해 ▲인사위원회의 운영 등을 통한 중기중앙회의 투명성 확보 ▲기존 행정조직을 축소해 회원지원 조직 70~80%로 확대 ▲회장 직속으로 ‘호민실’ 설치해 조합의 애로사항 실질적으로 관리 ▲현장밀착형 컨설팅지원단 설치 등을 공약했다.

*주요약력 : 경기 안성 출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 한국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과 중기중앙회 이사 역임.

▲ 박주봉 후보.
박주봉 후보, "협동조합 희망 119로 원스톱 고민 해결"

박 후보는 협동조합이 직면한 문제 해결을 위해 ‘희망 119 기획단’을 만들어 불공정거래, 불합리한제도, 불균형시장 등 모든 문제해결에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구매제도, 중소기업간 경쟁제도 즉각 이행 ▲대형유통업체와 SSM의 매출 0.01% 동반성장기금으로 출연 ▲대기업과 금융권이 지출하는 광고비의 1% 지원받고, VAN사와 인터넷은행을 설립해 수수료 수익 창출 등으로 매년 250억원 이상, 4년간 1,000억원 이상을 조성해 협동조합 지원 비용으로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중소기업과 협동조합 판로개척을 위해서는 ▲민간부문의 단체수의계약 제도 부활 ▲농협과 상생협의체 구성 ▲중소ㆍ유통ㆍ물류센터 건립 활성화 ▲노란우산공제 이자율 2%대로 조정 ▲물류센터 담보보증 현재의 10배 이상으로 조정 등을 밝혔다.

박 후보는 남북관계를 대화국면으로 전환하기 위한 중소기업의 역할도 강조했다. 개성공단 중소기업 통행ㆍ통신ㆍ통관 등 3통 문제를 해결하고 중소기업 통일경제준비위원회를 활성화해 통일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주요약력 : 전남 장흥 출신. 현재 대주KC회장과 대주ENT 대표이사. 용문고를 거쳐 한세대 대학원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한중경제협회 부회장, 중국 하남대학교 명예교수 한국무역협회 이사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등을 역임.

▲ 이재광 후보.
이재광 후보, "판매 걱정 없는 협동조합 만들 것"

이 후보는 돈 걱정 없는 협동조합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협동조합운영기금 1,000억원 이상 확대 ▲협동조합금융 500억원 조성 및 전담기관 설립 ▲중앙회 예산중 협동조합 직접지원예산 편성 ▲신설조합을 위한 정부지원 500억원 예산 확보 등을 내세웠다.

또한, 판매 걱정 없는 협동조합을 만들기 위해 ▲소기업ㆍ소상공인 우선구매제도 확대 ▲홈앤쇼핑 조합지원 전담팀 설치 ▲협동조합 공동판매 자회사 설립 등을 공약했다. 또한, 대기업 납품 기회를 확대하고 중기중앙회의 외국인력지원사업 등의 협동조합 이관 등을 주장했다.

중소기업의 다양한 시장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중기청 및 코트라의 해외지원업무를 중소기업중앙회로 이관하고, 무역보험공사 및 수출입은행의 중소기업 지원업무를 협동조합에 이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을 위해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중소기업 업무를 중기중앙회에 이관하고 협동조합의 시험ㆍ검사기관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전통시장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공약도 발표했다. ▲현장 애로 해결 전담지원팀 지역본부별 구축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영에 직능대표 및 전통시장 대표도 참여토록 하며 소상공인 통합 물류센터 건립과 소상공인 기금 조성 등을 공약했다.

*주요약력 : 충남 홍성출신. 현 광명전기 회장. 한밭대 전기과, 건국대 전기공학과를 거쳐 숭실대에서 경영학과 석사. 전국전기산업진흥회 부회장,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중기중앙회 부회장, 동반성장위원 등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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