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어진 기자] 다음카카오가 지난해부터 ‘카카오프렌즈’를 활용한 캐릭터 상품 전문점 사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라인 ‘라인프렌즈’를 앞세워 캐릭터 상품 전문점을 지속 선보이고 있다. 카카오톡과 라인의 캐릭터 전문점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라인의 캐릭터브랜드 ‘라인프렌즈’는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라인프렌즈의 모든 제품과 캐릭터 모티브의 음료 및 디저트를 만날 수 있는 글로벌 최대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지금까지의 팝업 스토어와 정규 매장이 대형 쇼핑몰에 입점하는 형태였다면,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는 가로수길 대로변에 위치한 건물 3개층을 각각 특색있는 테마로 꾸며 라인프렌즈만의 매력을 공간 전체에 짙게 스며들게 한 것이 특징이다.

캐릭터 문구류와 인형 제품을 비롯해 한창 인기몰이 중인 모바일게임 '라인 레인저스'의 캐릭터 피규어, 지난 2일 공개와 동시에 구매문의가 쇄도한 브라운 라미 만년필에 이르기까지 총 2,000가지가 넘는 다양한 제품들이 손님을 반긴다.

이 밖에도 ‘마음의 소리’, ‘노블레스’, ‘소년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등 네이버의 인기 웹툰 캐릭터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네이버 웹툰 스토어도 마련됐다.

라인프렌즈는 "지난 15개월간 뉴욕, 홍콩, 중국 등 세계 곳곳에서 팝업 스토어를 성공적으로 전개해옴에 따라 마케팅 효과는 물론 수익성까지 검증했다고 판단, 앞으로 본격적인 유통채널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라인 뿐 아니라 다음카카오 또한 카카오톡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는 전문점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전국 주요 도시의 백화점에 오픈한 카카오프렌즈 팝업스토어들의 성과는 상당하다. 최초의 팝업스토어인 신촌 현대백화점은 오픈 5일만에 2억원의 매출을, 연이어 오픈한 부산 롯데백화점, 대구 현대백화점은 4일만에 2억원에 달하는 매출액을 달성했다. 부산과 대구 팝업스토어는 각각 3주의 운영 기간 동안 7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특히 코엑스점은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상품 판매부터 이용자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존까지 마련돼 있다. 카카오프렌즈 대형 피규어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전시존 등 다양한 체험 공간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전 세대를 아울러 사랑받는 국민 캐릭터 카카오프렌즈는 이용자와 함께 호흡하며 모바일 시대 소통의 매개체에서 나아가 더 큰 가치를 나눌 수 있는 캐릭터로 성장시켜 나갈 것” 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카카오는 코엑스점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 브랜드 스토어를 확대,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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