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지 확인 시 자동 삭제, 투표 등 서버 지원 필요 기능 제외

▲ 다음카카오의 외양간 프로젝트 진행 경과.(사진출처=다음카카오 공식 블로그)

[중소기업신문=이어진 기자] 다음카카오가 자사의 유무선 메신저 카카오톡에 1:1 비밀 채팅에 이어 그룹 비밀 채팅 기능을 추가했다. 카카오톡 검열 논란으로 불거진 ‘사이버 망명’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다음카카오의 ‘외양간 고치기 프로젝트’가 일단락됐다.

다음카카오는 공식 블로그에서 16일 진행한 업데이트를 통해 그룹 채팅방에도 비밀채팅 모드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그룹 비밀 채팅방 기능은 1:1 비밀채팅과 마찬가지로 종단 간 암호화 기술을 적용, 암호화된 대화 내용을 풀 수 있는 비밀 키가 서버에 저장되지 않고 개인 단말에만 저장돼 이용자의 단말기를 압수하지 않는 이상 대화 내용이 안전하게 보관된다. 그룹 비밀 채팅방에서는 1:1 비밀 채팅과 마찬가지로 모든 참여자들이 메시지를 읽으면 그 메시지는 서버에서도 자동 삭제된다.

단 투표나 일정 등 서버 지원이 필요한 기능은 제외되며 PC버전과도 연동되지 않는다. 다음카카오 측은 사용자들의 프라이버시를 더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다음카카오는 “그룹 비밀 채팅방 기능 도입으로 지난 10월 약속한 ‘외양간 프로젝트’를 일단락 지을 수 있게 됐다”며 “하지만 이용자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한 다음카카오의 노력은 앞으로도 ‘현재 진행형’으로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음카카오는 지난해 카카오톡 검열 논란이 불거진 뒤 사이버 망명 사태로까지 번지자,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우선적으로 지키겠다며 ‘외양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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