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금 1월에 비해 최대 13.5%↓공자폰은 사라져…저가요금제에선 지원금 불리

  [중소기업신문=이어진 기자] 이동통신사들이 단말 구입자들에게 지급하는 공시 지원금을 올해 1월 대비 최대 13.5% 가량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가 요금제일수록 지원금을 더욱 축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착한텔레콤에 따르면 이동통신사들의 공시 보조금 평균 지급률은 3만원대 요금제 기준 20.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 보조금 평균 지급률은 공시된 전체 단말기의 보조금을 전체 출고값으로 나눈 값이다. 평균 지급률이 높을수록 보조금을 더 많이 지급한다는 소리다.

6만원대 요금제의 보조금 평균 지급률은 35%, 9만원대 고가 요금제의 경우는 45.3%로 출고가의 약 절반 가량을 보조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3만원대 요금제와 비교하면 15%~25% 가량 더 많다.

문제는 올해 1월과 비교해 저가 요금제에 대한 보조금을 축소했다는 점이다. 1월 기준 3만원대 요금제의 보조금 평균 지급률은 34.3%로, 두달 만에 13.5%p 떨어졌다. 같은 기간 6만원대 요금제는 9.6%p, 9만원대 요금제는 6.9%p 낮아지는데 그쳤다. 이동통신사들이 공시 지원금을 축소하면서, 저가 요금제 가입자에 지급하는 보조금을 더욱 낮춘 것이다.

이동통신사들이 보조금 규모를 축소하면서 공짜폰은 사실 상 사라진 상태다. 착한텔레콤에 따르면 현재 3만원대 요금제로 할부원금과 월납부액이 모두 3만원 내외인 단말기는 이동통신사 판매 단말 중 전무하다. 헬로모바일, 유모비 등 알뜰폰에서만 구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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