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동·아프리카시장선 아직은 삼성이 우위…아시아·북미선 '애플' 강세

▲ (사진출처=카운터포인트리서치)

[중소기업신문=이어진 기자]  애플이 아시아 지역에서 삼성전자를 누르고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애플은 아시아 지역 뿐 아니라 북미에서도 삼성전자를 두자릿수 이상의 격차로 따돌렸다.

19일(현지시간) 해외 시장 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인포그래픽 형태의 분석 자료를 통해 애플이 지난해 4분기 아시아 지역 시장점유율 16%를 기록, 삼성전자를 3%p 격차로 제쳤다고 밝혔다. 애플과 삼성전자에 이은 3~5위 업체는 샤오미, 화웨이, ZTE로 모두 중국업체들이 차지했다.

애플은 아이폰 텃받인 북미 시장에서도 시장점유율 38%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4%로 두자릿수 이상의 격차로 따돌렸다.

삼성전자가 우세를 보인 곳은 유럽과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지역이다. 유럽에서는 삼성전자가 28%의 점유율을 기록, 애플(25%)과 불과 3%p 격차로 1위를 차지했다.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은 31%로, 10%의 점유율을 기록한 애플과 대조됐다.

애플 아이폰이 고가 제품만을 갖춰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애플과 삼성전자의 4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각각 20%와 19%로 추산하며 애플이 근소한 차이로 우위를 점했다고 발표했다.

다른 시장조사업체들도 양사의 점유율이 같거나 아주 근소한 차이만을 보였다고 밝힌 바 있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양사가 각각 19.6%씩을 점유해 무승부를 기록했다고 분석한 반면 IDC는 삼성전자가 20.01%, 애플이 19.85%로 삼성전자의 우위라고 판정했다. 가트너는 애플의 시장점유율이 20.4%,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19.9%라고 반대되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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