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성장율 최고,태블릿PC는'미미'… 휴대성·저전력·저발열로 인기 급증

▲ LG전자의 울트라슬림노트북'그램 15'

[중소기업신문=이어진 기자] 1kg도 채 되지 않는 무게, 2cm 이하의 두께를 가진 노트북 ‘울트라슬림노트북’이 IT기기 시장에서 성장률이 가장 높은 제품으로 나타난 반면 태블릿PC 시장 성장세는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지난해 전세계 울트라슬림노트북의 판매량은 공급기준 3670만대 수준이었지만, 올해 5350만대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울트라슬림노트북의 판매량 전망은 7410만대, 2017년 9090만대로 2년 만에 2배 이상 급증할 전망이다.

울트라슬림노트북 시장이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이유로는 일단 휴대성이 꼽힌다. 기존 노트북들의 경우 적어도 1kg 후반대의 무게로 가방에 넣고 다니기 다소 무거운 편에 속했다. 그러나 최근 출시되고 있는 울트라슬림노트북은 1kg 미만에서 1kg 초반 대다. 두께 또한 얇아 많은 부피를 차지하지 않는다.

아울러 최근 PC의 두뇌라 할 수 있는 CPU 칩셋들이 전력 소모가 적어 사용 시간도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낮은 발열로 쿨링팬을 미탑재, 소음 또한 적어 도서관 등 공공장소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울트라슬림노트북 시장 성장률은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태블릿PC 성장률은 미미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태블릿PC 시장은 지난해 2억2710만대에서 2017년 2억7600만대로 연평균 6.7%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시장도 지난해 18억7천900만대에서 2017년 20억5천600만대로, 연평균 3%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전통적인 PC나 일반 노트북은 조금씩 밀려나고, 스마트폰과 태블릿PC는 포화상태지만, 울트라슬림노트북은 콘텐츠 생산과 소비에 모두 적합한 제품이라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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