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콘텐츠 음란성 정보 노출, 차단 범위 설정 등 검토 후 재심의

[중소기업신문=이어진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온라인 웹툰 사이트 ‘레진코믹스’의 접속 차단 조치를 철회했다. 하지만 일부 콘텐츠들의 문제점은 여전하다며 구체적 검토 이후 재심의한다는 계획이어서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방심위는 26일 개최한 통신심의소위원회(통신소위)에서 온라인 웹툰 사이트인 레진코믹스의 접속 차단 조치(시정요구)를 재검토한 결과 이를 철회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방심위는 레진코믹스에서 음란성이 강한 내용의 웹툰이 게재됐다며 사이트를 전면 차단 조치했다. 이에 뿔난 레진코믹스 이용자들은 과잉 조치라는 비판을 지속 제기했고 하루만인 25일 접속 차단 조치를 일시적으로 보류했다.

통신소위는 레진코믹스 일부 콘텐츠가 성기, 성행위 등 음란성 정보가 노출돼 있지만 사이트 전체를 차단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시정요구를 철회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심위가 레진코믹스 접속차단 조치를 철회했지만 차단과 관련된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 방심위는 향후 레진코믹스 콘텐츠에 대한 차단 범위와 양을 구체적으로 설정하는 등 신중한 검토를 마친 뒤 통신소위에 다시 상정해 재심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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