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타결땐 이란 원유 수출 정상화로 유가하락 부채질 할 듯

[중소기업신문=박동완 기자] 이란 핵 협상이 타결돼 원유 수출이 정상화되면 국제유가 하락을 부채질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란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대 상임이사국(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 6개국 외무장관은 30일 스위스 로잔에서 첫 전체회의를 진행한다.

29일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는 이란 핵협상이 타결되면 국제 유가가 배럴당 20달러 수준으로 추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신문은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가 해제되면 이란이 산유량을 늘리면서 수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란은 전 세계 원유 매장량의 9%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란이 그동안 경제 제재로 투자를 줄인 만큼 당장 산유량을 대거 늘리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다만, 이 경우라도 700만~3500만배럴에 이르는 원유 재고가 풀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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