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8.1 탑재 기존 프로그램 호환, 가격도 낮춰

[중소기업신문=이어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신형 태블릿PC '서피스3‘를 내달 출시한다. 다소 낮아진 가격이 특징이다. LTE를 지원하는 모델도 출시할 예정이다. 업무용으로 활용되는 애플의 아이패드, 크롬의 저가형 노트북 크롬북을 견제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MS는 서피스3를 올해 5월에 출시한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MS는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서피스3의 사양을 공개하고 예약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이 제품은 ‘체리트레일’이라는 암호명으로 알려진 인텔 14나노 공정 쿼드코어 아톰 x7-Z8700(캐시 2MB) 프로세서를 사용한다. 이 프로세서의 속도는 1.6GHz이며 인텔 버스트 기술로 2.4GHz까지 높일 수 있다.

10.8인치 크기에 해상도는 1920X1280이며 무게는 622g이다. USB 3.0포트, 미니디스플레이포트, SD카드 슬롯 등이 달려있다. 전면 350만화소, 후면은 자동 초점 기능이 내장된 800만화소 카메라가 탑재됐다.

기존 서피스 모델은 윈도우RT를 탑재, 윈도우 프로그램들과 호환성이 떨어졌지만 서피스3는 윈도우 8.1을 탑재, 윈도우 프로그램들을 지원, 활용성을 높였다. 향후 윈도우 10으로 무료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다.

또한 윈도우 10 출시 전까지 아웃룩,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원노트 및 원드라이브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제공하는 MS 오피스 365 퍼스널 1년 구독권이 일반 사용자 버전에 포함된다.

서피스3의 가격은 SSD 64GB, 램 2GB, 와이파이 지원 모델이 499달러, 한화 55만원 수준이다. SSD 128GB, 램 4 GB, 와이파이 지원 모델이 599달러, 한화 66만원대로 상당히 저렴하다.

MS의 서피스3 발표는 애플의 업무용 태블릿PC 시장과 구글 크롬북을 견제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지난해부터 업무용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아이패드를 통해 B2B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구글은 20만원대 초저가 크롬북을 내놓는 등 저가형 노트북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상황. 윈도우 8.1 탑재로 활용성을 높이고 가격을 낮춰 이 두 제품들을 견제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MS 마케팅 오퍼레이션즈 사업본부 송규철 상무는 “서피스3는 고급스러운 디자인, 생산성 등 서피스 프로3의 인기 요소 및 장점들을 더 많은 사람들이 누릴 수 있도록 대중화한 제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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