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0% 벽 넘어서, SK하이닉스는 마이크론-엘피다 연합군 물리쳐

[중소기업신문=이어진 기자] 지난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D램 제조사들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D램 시장에서 한국 업체들의 점유율은 67.7%로 역대 최고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40.4%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고 SK하이닉스가 27.4%로 2위를 차지했다. 

한국 업체들의 D램 시장 점유율이 70%에 육박한 것은 D램 시장에 과점체제가 형성돼 점유율 집계를 시작한 2001년 이후 역대 최고치다. 2001∼2008년에는 42∼49%대로 50%에도 미달했고, 2009년부터 50%를 넘었지만 2011∼2013년 최근 3년간은 60%대 초·중반에 머물렀다.

지난해 한국 D램 업체들이 역대 최고의 점유율을 올릴 수 있던 것은 삼성전자가 40% 점유율 벽을 돌파한 것과 SK하이닉스가 마이크론-엘피다 연합군을 물리친 것이 주요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전년대비 점유율 4.2%P 끌어올려 부동의 1위 자리를 굳혔다.

SK하이닉스는 마이크론-엘피다 연합군과 비교해 점유율 2.8%P 격차로 2위에 안착했다. SK하이닉스는 2013년에는 26.8%로 마이크론-엘피다(28.3%)에 뒤진 바 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