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전년대비 4배 증가한 70억원 달성, 이용자수도 3.7배 증가

[중소기업신문=이어진 기자] 다음카카오는 출시 2주년을 맞는 자사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가 올해 1분기 매출 7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카카오페이지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유료 모바일 콘텐츠 서비스다. 서비스 초기 허영만, 윤종신 등이 참여해 화제를 모았지만, 유료 콘텐츠에 대한 소비자 반감 등의 영향으로 가입자수, 매출 등에서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이용자의견을 반영, 2년에 걸쳐 총 42번의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는 등 서비스 개선에 나선 결과 지난해 3월부터 1년 간 매출 180억원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대비 4배의 매출 성장을 이뤘고 올해 초 일 매출 1억원을 달성하는 등 유료 콘텐츠 플랫폼으로서 안착했다.

이용자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 1분기 카카오페이지의 이용자 규모는 전년대비 3.7배 증가한 누적 630만명에 달한다.

다음카카오는 유료 콘텐츠에 대한 소비도 활성화됐다고 평가했다.

지난 2년 동안 카카오페이지 이용자들은 총 12억 회차를 열람했으며, 해당 회차의 페이지 수만 합쳐도 380억 장에 달한다. 또한 이용자들의 누적 소비 시간은 총 7000만 시간에 달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카카오페이지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작품은 판타지소설 달빛조각사로 월 최대 92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음카카오 측은 카카오페이지의 성공적인 안착이 이용권 도입, 장르 다변화, 감상시스템 변화 등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기존 기간제 정액권에서 작품을 회차별로 구매할 수 있는 이용권을 도입하는 한편 지난해 4월 웹툰과 웹소설을 선보이는 등 콘텐츠 장르를 대폭 확대하기도 했다. 유료 회차를 구독한 뒤 3일이 지나면 다음 회차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감상시스템도 도입했다.

카카오페이지 이두행 서비스 총괄은 “서비스 초기 겪은 난항을 극복하기 위해 ‘이용자에게 답이 있다’는 서비스의 기본 철학을 잊지 않고, 끊임없는 업데이트와 새로운 실험을 이어왔다”며, “앞으로도 카카오페이지는 콘텐츠 유료화 정착을 통해 작품 수익이 창작자에게 돌아가 다시 양질의 콘텐츠가 생산되고, 이를 통해 이용자가 즐거운 경험을 얻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