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큐브벤처스에 이어 두 번째, 모바일 공략 강화 위한 전략 분석

[중소기업신문=이어진 기자] 다음카카오 김범수 의장이 교육용 앱 개발사인 포도트리의 지분을 다음카카오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케이큐브벤처스에 이어 두 번째로 다음카카오의 모바일 사업을 강화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카카오 김범수 의장은 교육용 앱 개발사인 포도트리의 지분을 다음카카오에 매각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도트리는 김범수 의장과 NHN 마케팅센터장을 지낸 이진수 전 카카오 부사장이 대표를 맡아 2010년 설립한 업체다. 김범수 의장의 지분은 51.27%다.

설립 2년 5개월 만에 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가 610억원대까지 뛰었지만 전자책 게임 등의 사업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고 다음카카오의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의 개발도 맡았지만, 초창기 유료 콘텐츠에 대한 소비자 반감으로 인해 실적이 악화됐다.

하지만 카카오페이지의 최근 1년 간 매출이 180억원에 이를 정도로 점차 시장에서 안착하면서 지난해 말부터 월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

김범수 의장은 자신이 투자한 벤처기업들의 지분을 정리하고 있다. 앞서 지분을 100% 보유한 스타트업 전문 투자회사인 케이큐브벤처스도 다음카카오에 넘겼다.

업계에서는 김범수 의장이 벤처회사의 지분을 다음카카오에 매각하는 이유로 모바일 사업을 강화하려는 포석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다음카카오 측은 "모바일 콘텐츠 사업 확대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각도로 검토 중이며, 포도트리 지분 인수도 그 중 하나이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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