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예약판매량이 삼성의 지난 한해동안 판매량에 육박…올해 글로벌시장 석권 전망

[중소기업신문=이어진 기자] 최근 예약판매에 돌입한 애플의 첫 스마트워치 ‘애플워치’가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첫날 예약판매량만 봐도 지난 한해 동안 삼성전자가 팔아치운 스마트워치 판매량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인 USA투데이는 애플워치의 예약 주문 첫날 온라인 판매량이 100만대에 육박했다고 온라인 유통 분석업체인 슬라이스 인텔리전스의 조사결과를 인용, 보도했다.

슬라이스 인텔리전스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 온라인 쇼핑객들은 이날 평균 1.3대의 애플 워치를 예약 주문했으며 애플 워치 한대당 평균 503.83달러(약 55만3천700원)를 지불했다.

독일의 한 시장조사기관이 지난달 발표한 스마트워치 판매량 조사 결과 삼성전자는 지난 한해 동안 총 120만대의 스마트워치를 판매했다. 애플워치의 첫 날 예약판매량이 삼성전자 스마트워치 지난해 판매량에 육박하는 것이다. 지난해 시장 점유율 2위 업체는 페블로 70만대의 스마트워치를 팔아치웠는데 약 30만대 가량 앞서는 수치다.

애플워치는 올해 스마트워치 시장을 석권할 것으로 보인다. 분석 업체별로 전망치는 크게 엇갈리고 있지만, 적게 잡아도 700만대 이상을 팔아치울 것이라는 전망들이 제기된다.

공신력을 인정받는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애플워치가 올 한해 동안 1540만대를 판매, 스마트워치 시장 점유율 55%를 기록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애플워치가 인기를 끄는 이유로는 일단 애플 충성도가 꼽힌다. 애플의 본토 시장인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는 애플 제품에 대한 소비자 충성도가 높다. 아이패드의 경우만 해도 초창기 이 제품이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애플은 아이패드를 수천만대 이상 팔아치웠고 태블릿PC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마트워치 시장의 경우 애플워치가 시장을 개척한 제품은 아니지만, 아이폰과 연동되는 만큼 충성도가 높은 애플 제품 사용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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