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전은 지금부터" …경쟁심화에 따라 소비자 구입비용은 더욱 줄어들 듯

[중소기업신문=이어진 기자] 이동통신사들이 갤럭시S6의 공시지원금을 대폭 올리며 마케팅 경쟁에 돌입했다. 최근 2달 간 공시 보조금을 대폭 낮췄던 것과는 대조된다. 이동통신사들이 2~3월 보조금을 줄인 이유가 갤럭시S6 마케팅전을 위한 실탄을 확보하기 위해서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KT와 LG유플러스는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에 지급하는 공시 보조금을 대폭 올렸다.

KT는 순완전무한99 요금제(2년 약정) 기준으로 갤럭시S6 32GB 모델에 정부가 정한 상한액 33만원에 육박하는 32만7000원을 보조금으로 책정했다. 이는 지난주(21만1000원)보다 11만6천원이나 올렸다. 갤럭시S6 엣지 32GB에 대한 보조금도 지난주 대비 50% 가량 높인 25만원으로 책정했다.

LG유플러스도 17일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공시 보조금을 대폭 올렸다. 특히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6만원대 요금제의 공시 보조금을 상향 조정했다. LTE 69 요금제 기준 갤럭시S6 32GB, 64GB 모델에 17만원의 공시 보조금을 책정했다. 갤럭시S6 엣지 32GB, 64GB 모델의 공시 보조금은 14만원이다. 경쟁사 대비 최소 5000원에서 최대 9만2000원 많다.

LG유플러스 박찬승 영업정책팀장은 “경쟁사가 실 가입고객이 많지 않은 10만원 이상의 초고가 요금제에 높은 공시지원금을 제공하는 것보다 고객이 많이 찾는 요금제에 공시지원금을 높여 가계통신비 부담을 줄이고자 지원금을 책정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실질적인 통신비 부담이 없도록 실제적인 공시지원금을 반영해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17일 9시 기준, SK텔레콤은 갤럭시S6에 대한 공시 보조금을 올리지 않았다. 경쟁사들이 공시 보조금을 대폭 올린만큼 늦어도 18일 안으로 비슷한 규모의 보조금을 공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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