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어진 기자] KT와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도 갤럭시S6에 대한 공시 보조금을 대폭 상향 조정했다. 소비자들의 구입 부담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제품에 한정된 보조금 인상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들도 커지고 있다.

18일 SK텔레콤은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에 대한 공시 보조금을 최저 1만원에서 최대 11만8000원까지 인상했다. 10만원대 요금제(LTE 전국민 무한 100) 기준 갤럭시S6 32GB에 지급하는 공시 보조금은 24만8000원으로 전주 대비 11만8000원 올렸다. 갤럭시S6 64GB에 지급하는 공시 보조금 또한 20만7000원으로 전주 대비 8만7000원 상향 조정했다.

중저가 요금제에 대한 공시 보조금도 올렸다. 6만원대 요금제(LTE 전국민 무한 69) 기준 갤럭시S6 32GB의 공시 보조금은 17만1000원으로 책정됐다. 전주 대비 8만1000원 올린 것이다. 갤럭시S6 64GB에 대한 공시 보조금도 전주 대비 6만원 올린 14만3000원으로 책정했다.

3만원대 요금제(LTE T끼리 35)의 경우도 최저 1만원에서 최대 4만2000원 가량 공시 보조금을 상향 조정했다.

KT와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이 18일 갤럭시S6에 대한 공시 보조금을 상향 조정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다소 줄어들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80만원대 고급 스마트폰에만 공시 보조금을 올리고 있다는 비판들이 제기된다.

공시 보조금을 올렸지만 6만원대 요금제 기준 갤럭시S6의 할부원금은 60만원 후반대다. 이동통신사들은 최근 두달 동안 공시 보조금 지원폭을 축소하기만 했다. 신제품에 사용할 마케팅 비용을 축적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분석이 지속 제기됐다. 신제품 출시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라지만, 기존 다른 제품들에 대한 공시 보조금도 같이 상향조정했어야 한다는 비판들이 나온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