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어진 기자] NHN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4분기 실적 악화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기대 이하의 실적을 거뒀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엔씨소프트와 위메이드의 1분기 실적 전망도 어두워 게임업계가 올해 1분기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현대증권은 이달 초 리포트를 통해 NHN엔터테인먼트가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보다 소폭 하락한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PC웹보드 게임이 지속 부진한 상황에서 모바일 게임 분야의 성장도 다소 둔화됐기 때문이다.

다만 핀테크 등 신규 사업에 대한 마케팅비용 집행을 2분기로 미뤄 올해 1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하진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KB투자증권도 지난달 리포트를 통해 게임사업부문에서 성장동력이 부족하고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가 집중되는 시기기 때문에 단기간의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NHN엔터테인먼트 뿐 아니라 엔씨소프트와 위메이드 등 국내 대표 게임사들의 올해 1분기 실적 전망도 어둡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대표 게임인 리니지의 노후화로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들이 나온다. 엔씨소프트 또한 NHN엔터테인먼트와 마찬가지로 2분기 이후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IBK투자증권은 13일 엔씨소프트가 당분간 실적 부진을 나타낼 것이라며 투자 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렸다. IBK투자증권 이선애 연구원은 “게임이 노후화되면서 성장은 제한될 수 밖에 없다”며 “신작이 출시되기 전까지는 기존 게임들의 기저효과로 인해 실적부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PC게임 매출 감소 및 모바일 게임 흥행 부진으로 영업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달 초 삼성증권은 위메이이드에 대해 1분기 60억원의 영업적자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온라인게임의 글로벌 출시 지연, 모바일 게임분야 흥행작 출시 부재가 장기화되고 있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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