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어진 기자] 구글이 이동통신사업에 진출했다. 2만원대 무제한 음성‧문자 요금제와 1만원대 1GB 데이터 요금제를 내놓는다. 다 합쳐도 불과 3만원대에 불과하다. 약정 기간 또한 업어 구글이 이동통신 시장에서도 파란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구글의 통신상품 담당 부사장 닉 폭스는 22일(현지시간) 회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프로젝트 파이’라는 이동통신 서비스 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이다. 음성통화와 문자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는 불과 월 20달러 수준. 한화 2만1600원에 불과하다. 데이터 요금제는 월 1GB에 10달러, 한화 1만800원에 불과하며 사용하지 않은 데이터 요금은 달러 단위로 돌려준다.

약정 기간 또한 없다. 미국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의 경우 무제한 음성통화‧문자, 데이터 1GB를 묶은 요금제가 월 45달러 수준. 월 기준 15달러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구글이 이동통신망을 직접 구축하는 것은 아니고 스프린트와 T-모바일 유에스에이와 제휴해 이들의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방식이다. 특히 두 이동통신사 기지국의 신호 세기를 비교해서 신호가 더 잘 잡히는 쪽을 이용해 통신을 하는 방식을 채택한 점이 주목된다.

프로젝트 파이에 가입하려면 넥서스6가 있어야 하며, 초기 시범서비스 단계에서는 구글에 초대장을 신청해 받아야 한다. 넥서스6를 아직 갖고 있지 않은 고객은 서비스 신청과 함께 이를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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