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4 후면커버에 적용되는 천연가죽 공정 과정.

[중소기업신문=이어진 기자] 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G4’ 후면 커버에 천연 가죽 소재를 적용했다. LG전자 측은 아날로그의 감성을 살렸다고 자평하고 있지만, 호불호가 엇갈리고 있어, 실제 판매 등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LG전자는 29일 공개하는 전략 스마트폰 'G4' 후면 커버에 국내 최초로 천연가죽 소재를 적용했다고 24일 밝혔다.

LG전자는 G4에 질 높은 암소 소가죽만을 수급, 적용했다고 밝혔다. 천연가죽은 통풍성이 뛰어나 장시간 사용해도 쾌적함을 느낄 수 있으며 고급 가방, 지갑 등에 두루 쓰이듯 사람 손에 최적의 그립감을 제공한다고 자평했다.

또 이 회사는 후면커버의 가운데에 스티칭(바느질)에 명품 가죽제품에 들어가는 실을 만드는 독일 ‘귀터만’사의 ‘마라’ 제품 라인업을 사용했다. 이 실은 유럽섬유환경인증도 받은 바 있어, 인체에 유해성이 없는 친환경 소재라고 설명했다.

LG전자에 따르면 G4 천연가죽 후면커버는 총 12주의 제작공정이 소요된다. 질 좋은 가죽의 수급부터 후면커버 완성품을 만들기 까지, 일반 후면커버 제작기간(4일)의 10배의 시간이 더 걸린다고 밝혔다.

LG전자가 MC사업본부장 조준호 사장은 “기존 스마트폰과 다르면서도 소비자가 가장 친숙하고 멋스럽게 느낄 수 있는 소재를 고민했고, 이를 장인정신으로 만들어내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LG전자가 후면 커버를 강조하고 나섰지만, 실제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LG전자가 밝혔 듯 국내 스마트폰 가운데 천연가죽 소재를 적용한 스마트폰은 G4가 처음이다. 가죽 소재 적용 소식이 알려진 뒤 주요 커뮤니티 사이트 등지에서 네티즌들의 호불호가 엇갈리고 있다. 최근 1~2년 간 스마트폰 하드웨어 사양이 평준화된 상황에서 디자인이 부각되고 있는데 호불호가 엇갈리는 디자인은 판매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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