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뱅카 등 핀테크 시장 공략 지속, 가입자 증가 추세도 '눈길'

[중소기업신문=이어진 기자] 이달 초 정부가 핀테크 산업 활성화를 위해 인터넷 전문은행 도입 방안을 확정한 가운데 다음카카오 등 IT업체가 주도하는 인터넷 전문은행이 연내 설립될지 이목이 집중하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IT업체들 가운데 다음카카오가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에 적극적인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이날 “정보통신기술 주도의 모바일 뱅크 설립이 가능하다면 진출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현재 내부적으로 태스크포스를 꾸려서 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음카카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핀테크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간편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를 선보인데 이어 모바일 송금 서비스 뱅크월렛카카오도 출시했다.

카카오페이는 본인인증 절차를 간소화한 간편결제 서비스다. 매번 결제정보를 입력해야하는 불편함 없이 서비스 가입 시 미리 등록한 결제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한번에 결제가 가능하다. 이 서비스는 출시 한달 만에 120만 가입자를 돌파한 데 이어 2월 초 30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카카오페이의 가입자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주된 이유로는 카드사 유입이 꼽힌다. 초반 BC카드, 롯데카드 등 일부 카드사들과의 제휴를 통해 서비스를 선보였으나 지난해 말부터 국내 거의 모든 카드사들로 대상이 확대됐다.

다음카카오 측 관계자는 “가입자가 많은 카드사들이 대부분 참여하면서 카카오페이의 가입자수 증가추세가 늘어났다”며 “카드 발급자수가 1500~1800만명으로 추정되는데 이 중 20~30% 가량이 카카오페이를 사용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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