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어진 기자] 지난 24일부터 시작된 휴대폰 20% 요금할인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약정기간, 지원금 규모 등을 살펴보지 않을 시 오히려 돈을 더 지불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요구된다.

지난 24일 미래창조과학부는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의 할인율이 기존 12%에서 20%로 상향 조정된다고 밝혔다. 미래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소비자 선택권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 요금할인을 받기에 앞서 꼼꼼히 살펴봐야 할 것은 약정이다. 이동통신사들은 LTE건 3G 건 약정에 따른 할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가입 시 바로 적용된다. 2년 약정이 현재 만료됐거나 추후 만료되는 소비자들의 경우 1~2년 재약정 시 20% 요금할인까지 같이 받으면 약정할인과 20% 요금할인 기간이 같아 추후 재약정이건, 단말 교체를 하건 다소 수월하다.

약정할인과 20% 요금할인의 약정 기간이 다소 차이가 있는 경우 휴대폰 교체 시 몇 달 간 할인 혜택을 볼 수 없거나 위약금을 감수해야만 한다.

또 가족결합, 유무선 결합 등의 약정 기간도 살펴봐야할 항목 중 하나다. 20% 요금할인은 가족결합, 유무선 결합 등과 무관하게 받을 수 있다. 결합 혜택을 보거나 유지하려는 소비자들은 휴대폰, 인터넷, 가족들의 약정 기간을 살펴 약정 기간을 선택해야 한다.

20% 요금할인을 받기 위해 중고폰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도 2년이 지났는지 여부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중고폰의 경우도 출시 2년 이상 지난 단말로 한정돼 있다.

아울러 기타 알뜰폰 업체들과의 요금제 비교도 필수다. 알뜰폰 업체들의 유심 요금제들을 살펴보면 최대 50% 가량 저렴하다. 중저가 요금제의 경우 기존 약정할인과 20% 요금할인을 합쳐도 알뜰폰 업체들의 요금제 보다 비싼 경우도 있다. 특히 알뜰폰 유심 요금제들의 경우 무약정으로 가입이 가능한 경우가 많은 것도 이점이다.

아울러 자급제폰 구입자들도 이동통신사 출고가와 자급제폰과의 가격 차이를 살펴봐야 한다. 아이폰 등 일부 단말들의 경우 자급제폰이 이동통신3사를 통해 구입하는 것 보다 다소 비싸다.

신규로 스마트폰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은 공시 지원금과 20% 요금할인의 총액을 비교해야만 한다. 갤럭시S6 등 공시 지원금이 높은 단말의 경우 20% 요금할인을 받는 것 보다 보조금을 받는게 오히려 이득일 수 있다. 반대로 공시 지원금이 낮은 단말은 20% 요금할인을 받는 것이 이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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