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효과로 영업이익 두배로 급증…무선 서비스 5.8% 증가로 전체실적 개선에 큰 몫

▲ KT 황창규 회장.

[중소기업신문=이어진 기자] KT( 회장 황창규)가 올해 1분기 이동통신시장 안정화 기조, 인건비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2배가 넘는 영업이익을 올렸다.

KT는 올해 1분기 매출 5조4364억원, 영업이익 3209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35.3% 늘었다. KT 측은 시장 안정화와 인건비 감소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올해 1분기 KT의 무선 매출은 1조8223억원으로 전년대비 2.2% 증가했다. 접속료 수익과 기타 매출이 각각 9.2%, 31.5% 감소했지만, 무선 서비스 매출이 5.8% 증가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KT 측은 LTE 가입자 확대에 따른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상승으로 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1분기말 기준 KT의 무선 가입자는 1750만명이다. 1분기만에 17만3000명의 가입자가 순증했다. KT 전체 무선 가입자 중 LTE 가입자는 1143만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65.3% 수준이다. 무선 ARPU는 3만4389원으로 전분기 대비 2.5%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5% 증가했다.

KT의 1분기 유선분야 매출은 1조3050억원으로 전년대비 8.1% 감소했다. 초고속 인터넷 매출은 4300억원, 전용통신은 2804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7%, 5.3% 감소했다. 유선전화는 전년대비 12.3% 감소한 594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가입자 규모를 살펴보면 KT의 유선(인터넷전화 포함)전화 가입자는 1719만6000명으로 전분기 대비 0.4%, 전년대비 3.3% 감소했다. 반면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814만6000명으로 전분기 대비 0.2%, 전년대비 1.4% 증가했다. KT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의 결합률은 74.6%다. IPTV의 경우도 1분기만에 18만명의 가입자가 늘었다.

KT 측은 “유선전화는 가입자 감소 및 통화량 감소 영향으로 실적이 하락했다”며 “초고속 인터넷의 경우 가입자는 증가했지만 결합혜택 확대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KT의 1분기 미디어‧콘텐츠 분야는 콘텐츠 매출이 감소했지만, IPTV 등의 가입자 확대로 전년대비 3.8% 증가한 383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미디어 매출은 IPTV 가입자 증가로 전년대비 6.7% 증가한 3393억원을 기록했다. 컨텐츠 매출은 전년대비 13.7% 감소한 444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금융 분야 1분기 매출은 8294억원으로 전년대비 1.2% 증가했다. IT솔루션 및 부동산, 기타 자회사들을 포함한 서비스 매출은 4107억원으로 전년대비 35.7% 증가했다.

KT CFO 신광석 전무는 “지난해 통신사업 경쟁력 강화와 강력한 기업개선 작업에 주력한 결과, 올해 1분기부터 성장성과 수익성이 개선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며 “KT는 건전한 서비스 경쟁이 활성화되도록 시장안정화에 노력하는 한편, 경쟁 업체와의 완전한 차별화를 이루고, 글로벌 1위 도약을 목표로 5G 선점과 기가인프라 확산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기울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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