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어진 기자] KT가 지난 8일 출시한 데이터 선택 요금제 가입자가 4일 만에 10만명을 넘어섰다.

KT는 음성과 문자 무제한, 데이터만 선택하는 데이터 선택 요금제를 지난 8일 출시한 이후 4일만에 가입자 10만명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영업일 기준으로 3일이 조금 넘는 단기간의 성과인 점을 고려하면 가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 2013년 망내 무한 음성 통화를 도입하면서 출시 했던 '모두다올레' 요금제의 첫 영업일 3일간 유치한 가입자수 5만8000명과 비교했을 때, 약 2배 가량 많은 수치다.
 
해당 기간 데이터 선택 요금제 가입자를 분석한 결과, 30~40대의 비중이 50%로 가장 높았으며, 음성통화는 물론 데이터 사용량이 활발한 고객층에서 합리적인 요금제를 선택하려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30대는 499와 599요금제, 4~50대는 349요금제, 60대 이상은 299요금제에 가입비중이 가장 높았다.
 
KT는 데이터 선택 요금제가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를 2만원대부터 음성·문자를 무한으로 쓰고, 데이터는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이해하기 쉬운 요금 구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KT 마케팅전략본부장 강국현 전무는 “데이터 선택 요금제에 대한 뜨거운 반응은 KT가 먼저 고객들의 잠재 니즈를 파악하고 새로운 통신 소비 패러다임을 주도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KT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가계 통신비를 절감하길 원하는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KT의 데이터 선택 요금제 가입자가 10만명을 돌파하면서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데이터 선택 요금제 출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주 중 데이터 선택 요금제 출시를 예고했으며 SK텔레콤은 미래부와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출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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