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영업익 448억원, 전분기 대비 급감…리니지1, 매출 660억원으로 이번에도 '효자'

▲ (사진출처=리니지1 홈페이지 화면 캡처)

[중소기업신문=이어진 기자] 올해 17년차가 된 MMORPG게임 리니지가 뒤에 나온 신작게임을 제치고 여전히 엔씨소프트 매출의 중심에 섰다. 당초 리니지는 정액제 게임이었지만, 엔씨소프트가 캐쉬템 등을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부분유료화 방식이 도입됐다. 게임을 제대로 즐기기위해서는 월 정액요금말고도 추가로 돈을 써야한다는 말이다.

이때부터 리니지는 실적개선에 '효자'라는 별명이 따라붙었지만, 지나치게 상업화되고 있다는 유저들의 불만의 목소리도 덩달아 커졌다. 리니지의 인기를 따져보면 이미 초기 개발비를 회수하고도 남을 시간이다.

논란을 떠나 20년에 가까운 오랜 시간동안 리니지의 아성을 넘어선 신작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다는 점은 엔씨소프트의 고민을 더 깊게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 매출 1881억원, 영업이익 448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5.59%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356억원으로 2.57%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0.78% 소폭 증가했지만 직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48.65% 급감했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리니지 매출이 660억원을 기록,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년대비 리니지 매출은 60.95% 증가했지만 직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31.7% 줄었다. 리니지2 110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비슷한 실적을 거뒀다.

이외 아이온 183억원, 블레이드&소울 268억원, 길드워2 200억원, 와일드스타 26억원, 기타 캐주얼게임 등이 178억원을 기록했다. 로열티 매출은 총 256억원이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의 강세가 이어지고 블레이드&소울이 대만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실적이 다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분기에 넷마블게임즈와의 협력 관계 구축, 엔트리브소프트의 신작 모바일 게임 출시를 통해 모바일 경쟁력 강화에 주력했다. PC온라인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도 자체 개발 중이다.

엔씨소프트 윤재수 최고재무책임자는 "차기 PC온라인 게임인 MXM(엠엑스엠), 길드워2 확장팩, 리니지 이터널의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하반기부터 모바일과 PC온라인 신작 출시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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